존경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김종훈 동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제215회 임시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울산시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구는 울산지역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조선업 불황 이후 인구 감소세가 심각해 울산에서 유일하게 소멸우려지역으로 분류됐던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구 증가를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동구의 조선소에 일하러 온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1월 2900여 명이었던 동구의 외국인 수는 올해 9월 기준 670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내국인수는 15만3900여 명에서 15만2500여 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26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주가 시작되면서 내국인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동구로 이주하는 비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맞는 동구의 인구정책이 이뤄져야 합니다. 먼저 거주 환경 변화, 문화적 차이 등으로 생기는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합니다. 최근 현대중공업 소속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해 출범한 외국인 합동 자율방범대와 같이 주민,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하며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이어져야 합니다. 

또한 동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 유입을 위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잠시 돈을 벌기 위해 동구로 오는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정착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동구의 정책뿐 아니라 조선업이 청년들이 찾는 매력적인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에서 열악한 하청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임금수준을 개선해야 합니다. 

친애하는 동료 의원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과 집행부가 발의한 조례안 및 규칙안 17건을 비롯해 총 23건의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또 주요 행정 처리상황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회기동안 상정된 안건과 주요 행정 처리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주시고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격려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철저한 준비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시고 자료 제공에도 성실하게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의원님들께서 제시하는 합리적인 대안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