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김종훈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 제212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일년 중 가장 살기 좋고 활기찬 달인 5월입니다. 
봄과 여름의 사이에 있는 5월은 주변을 초록으로 채우고, 선선한 바람을 가져와 완벽한 자연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그래서 신록의 계절, 혹은 계절의 여왕이라 불립니다. 

수필가 피천득은 <오월>이라는 시에서 청순하고 생동감 넘치는 5월의 이미지를 ‘방금 찬물로 세수한 스물한 살의 청신한 얼굴과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투명한 비취가락지’라고 예찬하기도 했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진 가장 중요한 이름은 ‘가정의 달’입니다. 

예로부터 가정이 잘되고 평화롭고 튼튼해야 나라가 잘되고 튼튼하며 평화롭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되새겨야 하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낮은 결혼율과 초저출산 등으로 인한 우리나라 가정의 위기는 인구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가 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실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가정마다 크고 작은 문제가 풀리고 갈등이 치유되어 사랑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정부는 가족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해 무너져가는 가정을 굳건하게 재건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친애하는 동료 의원여러분! 
오늘부터 개최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과는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추가경정예산은 편성사유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예산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의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동구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면 적극 반영하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습니다. 2020년 1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발효된 지 3년 4개월 만입니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일상이 도래하면서 독감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