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정천석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제187회 정례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가 했는데, 벌써 절기상 입동이
지나고 겨울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한 지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1월 중순이 되어, 올해도 1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맘때면 유달리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저물어 가는 한해를 붙잡고 싶은 아쉬움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매년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없었지만, 올해우리 동구에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5월에 있었던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입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본사 이전은 없다고 했지만, 한국조선해양이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맡게 되고 투자 및 연구·개발 등 핵심역량이 빠져나가게 되어
사실상 본사 이전과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실질적으로 현대중공업 본사가 동구에
없는 새로운 길을 가야합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절망속에 빠져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동구는 다시 한 번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충분히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갈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의회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2019년도 행정사무
감사와 2020년도 당초예산안 및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동료의원들께서는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집행부의 훌륭한 성과는 크게 격려하시고, 미진하고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준엄하게 질타하시어, 지난 과오가
다시금 반복되지 않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역경제 침체로 어느 해보다 우리구의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머니는 가볍지만 예산안
심사에 임하는 동료의원님들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도 무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다져온 역량을 십분 발휘하시어 예산이 투명하고 적재적소에 편성될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라며, 관계공무원들께서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성실히 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동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늘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정천석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2019년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20년 경자년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