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동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권명호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제171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어느덧 11월. 정유년 한 해의 끝자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스러져가는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연초부터 시작된 어수선한 정국을 슬기롭게 지내온 우리의 모습이 대견스럽게도 생각되지만, 한편으론 계속되는 조선업 불황과 지역경제 침체 극복에 있어 약진의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가슴 깊이 맴돕니다.

존경하는 동구민 여러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합니다. 지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는 한 송이 꽃을 피워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다가올 미래가 밝을 수도 어두울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노력들이 우리를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 동구의회도 이 모든 성장과 진통의 과정에 여러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18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동료의원께서는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집행부의 성과는 격려하시고, 미진하고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준엄하게 질타하시어, 지난 과오가 다시금 반복되지 않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역경제 침체로 어느 해보다 우리구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머니는 가볍지만 예산안 심사에 임하는 동료의원님들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도 무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다져온 역량을 십분 발휘하시어 예산이 건전하고 쓰임새 있게 편성될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라며, 관계공무원들께서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성실히 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준비하는 기대감이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의 아쉬움이 보다 큰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정유년 한해 알차게 마무리하시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 지역에 외롭고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따뜻하게 보살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