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주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권명호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해부터 동구는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으며, 세계 최대, 세계 일류 기업을 자랑하던 구민들의 자존심은 깊은 나락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정부를 비롯하여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노력하였으나, 다소 늦은 감이 있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부침주(破釜沈舟)'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으로 싸우겠다는 뜻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는 우리 동구의 먼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로가 될 것입니다.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발휘해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료 의원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2월 23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7년 구정 전반에 대한 주요업무계획 보고'와, '울산광역시동구 지방보조금지원 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안' 등 17건의 조례안 그리고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 2016년 시행결과와 2017년 시행계획' 보고의 건을 다루게 됩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집행기관으로부터 주요업무계획 보고 시 면밀한 분석과 검토로 현 경제상황 극복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 해 주시기 바라며, 집행기관에서는 우리 동구가 하루 속히 경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인들의 마음과 같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마음가짐으로 맡은바 임무에 성실히 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추운 날씨 속에 여러모로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실직한 근로자들과 이웃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금 살펴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금년 한해에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우리 지역사회에 좋은 소식들로 평온함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