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동구주민 여러분! 그리고 장만복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일산, 전하동 지역구 홍유준의원입니다.

  오늘 제가 발언하고자 하는 내용은 당면한 지역현안 몇 가지에 대해 주민의 대표로써 저의 소신을 밝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번 제196회임시회를 통해 예산심의를 신청한 동울산종합시장 고객지원센터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비 2천2백만원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사업은 동울산시장 인접 전하동 647-1번지에 위치한 무지개공원과 또 함께 접해있는 동울산시장 주차장 부지 등 전체 750평을 지하주차장으로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이사업은 전통시장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기청 지원사업으로 국·시·구비를 포함한 총 57억원의 예산으로 총 100여대의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그 사업의 마무리는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에는 다시 453평의 공원을 원상태로 복원하고 나머지 296평의 부지에는 동울산시장을 찾는 주민들과 상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고객지원센터를 건축할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시초는 2014년 7월 본의원이 물탱크로 이루어진 지하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활용하고 지상에는 현 공원을 원상복귀하고 나머지 296평에는 건축면적 층당 105평에 3층건물로 1층에는 목욕탕, 2층은 쉼터 및 사무실, 3층에는 프로그램실의  근로자복지관을 건립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현대 중공업만 매년 1,000여명이 넘는 정년퇴직자들의 급증추세에 대비해 여가활동과 재취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당시 집행부는 국·시비 지원문제와 국·시비 보조를 받아 건립된 주차장의 용도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중장기 지방재정계획에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국가의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에 따라 사업이 선정이 되어 주차장 등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 주차장부지 296평의 대지위에 고객지원센터 용도로 1, 2층을 합쳐 60평의 소규모로 건축하겠다는 안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베이부머 세대들의 퇴직문제 뿐만 아니라 노령화 사회가 점점 진행 될수록 동구주민들의 사회복지 수요는 계속 늘어가고 시설 또한 점점 늘려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집행부의 안대로 고객지원센터의 용도만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규모로 설계한다면 추후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상건축물을 증축하려면 구조설계 등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향후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들을 위한 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최소한 바닥면적 100평 이상 건축을 증축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 설치 시 구조설계를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 최근 몇 년 동안 조선산업의 침체로 지역 대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지역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제는 한탄하는 탄식 소리마저 내기 힘든 지경에 왔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대표로써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치권 모두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뒤 돌아 보게 됩니다. 혹자는 조선산업의 경기 사이클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상승곡선으로 전환 될 것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낙관론을 펴기도 합니다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시는 예전의 호황기시절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장기적 측면에서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데는 우리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동구가 안고 있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 지역대기업에만 모든 경제력을 의지한 대가가 이런 시련을 자초했고, 이를 알면서도 개선하지 못하고 주민들을 힘들게 한 정치권 모두의 책임 또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다수 주민들이 실망에 빠져 있을 때 우리 정치권은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최소한 희망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 동구의회는 지역대기업에만 의존하는 지역경제의 위험성을 수차례 지적을 했으며, 그 대안으로 천혜의 절경인 대왕암과 일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그래서 머물다 갈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집행부에 요구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울산시 시설인 어린이 테마파크 건립 외에는 이렇다할 관광 인프라 구축의 계획을 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급한 데로 유원지로써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일산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을 쉽게 불러올 수 있는 짚라인, 번지점프 등을 설치하는 것이 어려운 동구 경제에 큰 도움이 되리라 의심하지 않습니다.

  예산이 없으면 민간투자를 유치해서라도 설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들을 볼 수 가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본의원이 조선업의 불황에도 대비하고 인구 유입정책을 펴야 한다는 차원에서 비 조선분야의 중소산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제안도 여러 차례 한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울산시로 도시계획 용도구역 변경 신청한 내용을 보면 주전 산단도로 인근에 373,000㎡의 그린벨트를 해제요청은 했으나 왜 해제를 해야 하는지 설명이 없는 성의 없는 신청에 불과 했습니다. 다른 구군에는 많은 중소 산단이 있는데 왜 우리 동구만 중소산단이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지역대기업에만 우리 경제를 의존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인 동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또한 중소산단을 유치해 조선업 불황으로 유출되고 있는 인구유입정책을 실현시키고 지역대기업에만 의존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동구의 미래를 위해 어떤 정책으로 준비해야 할지 주민들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호에만 그치는 관광동구는 주민들만 힘들게 합니다 더욱더 공격적인 행정으로 지역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