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동구주민 여러분 그리고 동구청 직원여러분, 어려운 가운데 동구살림을 이끌어 가시는 권명호 동구청장님, 장만복 의장님 반갑습니다.  방어 대송 화정 지역구 새민중정당 홍철호 의원입니다.

  지난 7, 8월은 무척이나 뜨겁게 지내온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지역기업의 무성의한 해결책으로 대대적 구조조정이  계속 되고 있고 그 여파로 노동자의 가정경제가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 했습니다.

  지역 생활경제의 중심인 노동자의 경제기반이 무너지면 우리 동구의 경제 현안도 급격하게 퇴보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기업의 이익을 앞세운 현대중공업 자본은 그동안 사기업에 지역이 기여해온 지난 시간을 깡그리 무시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치권이나 지역의 행정력이 사기업의 이익에 반 한다고 경영전략에 의해 무시되고 또한 오랜 기간 정치중심에 있었든 사주의 무책임 하고 무성의한 작태에 환멸을 느끼기도 합니다.

  17만 주민여러분 그리고 어려운 노동현장에서 불안정한 노동권을 지켜가는 노동자여러분 어려울 때 일수록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구 주민 여러분 방어진앞 바다는 옛 부터 많은 수산자원과 그리고 그 수산자원에 의존한 생활경제방식이 활성화 되어온 지역입니다. 그리고 반면에 역사적으로도 일제의 수탈 또한 비켜갈 수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그 시대 조선민족 노동자들은 최하급 노동자로서 겨우 생계만 유지할 정도로의 소득으로 그 업에 의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사를 보자면 1900년대부터 방어진은 일본의 식민지 어업기지로 개발되었습니다, 1923년부터 1928년까지 동해안 원산 이남에서 당시로서는 가장 큰 방파제가 건설 되었습니다.

  일찍이 하야시가네 상점은 1915년부터 방어진을 자신의 근거지로 삼고 철공조선, 게통조림공장, 정어리 정유공장을 설립하여 조선민족 노동자들을 수탈을 했습니다.

  생산의 주체가 되어야할 방어진의 수산업이 역사적으로 그렇게 일본의 식민 전략에 의해 유린된 이유는 일제의 침략과 그 침략에 부역한 매국노들의 매판 때문이었기도 하지만 힘없는 조선 민족을 밀쳐내고 주인행세를 하여온 일본 민족의 강퍅함에 있다고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이 우리 동구에 남아있고 또한 그 후손들이 아직도 생존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 동구청의 방어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하나인 히나세골목길 및 방어진옛거리 재생 사업에 이분들에 대한 배려와 후손들에게 남겨야할 교훈적 의미는 우려스럽게도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지난시절 일본 수탈의 전진 기지였든 군산을 보면 식민시대의 조선이 다 그러했듯이 방어진 역시 군산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두 지역 공히 식민시대의 아픔을 함께 했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탈의 역사 현장을 인식하는 판단이 군산과 방어진이 왜 이렇게 달라야 하는지 이해 못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물론 집행 기관과 집행 예산의 크기와 규모가 다르긴 하지만 처음부터 후손들에게 어떤 교훈적의미를 남겨주어야 할까 하는 고민을 군산시는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과거를 잊혀 지게 만들지는 않아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도록 한 사업이었고 그래서 군산시의 재생된 근대건축물에는 항일사적 역사문화가 전시되었고 핍박 받는 조선 민중의 생활상과 함께 항일 운동에 몸 바쳤든 의사들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그분들의 아픔과 민족정신과 독립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질 만큼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훈적 의미가 더욱 크게 보였으며 문화적으로 발전된 군산시의 미래상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구는 어떻습니까? 방어진 옛 거리재생의 일환인 히나세골목길 사업은 이러한 교훈적 의미와 상관없이 비젠시의 히나세마을 사람들이 식민시대 수탈의 중심이었던 일본 민족이었지만 그러한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당시 일본의 거리를 재현하겠다는 것과 일본식주택문화를 공간디자인 하듯 설치하겠다는 것과 그렇게 지어진 일본식 주택은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에는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방어진에 있는 적산가옥은 일본의 전통가옥과는 동떨어진 건축 방식 이었어 기존의 건물을 재생 한다는 것에는 재고가 필요하다는 일본의 전문가 의견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가치 없는 건축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불안전한 문화라는 것입니다.

  동구주민여러분 역사란 어느 하나만 따로 분리하여 평가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역사가 불리하든 유리하든 지워 질수 없기에 방어진 히나세 거리조성사업은 먼 미래를 생각하는 역사적인 사업이 되어야하며 오히려 후손에게 식민시대의 아픔을 교훈으로 전달하는 전시공간이나 역사체험 공간의 계획이 먼저 선행 되어야 된다고 보며, 이러한 역사를 일본과 한국 양국의 후손이 반면교사 삶을 수 있는 교훈의 장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방문한 군산의 모습을 보면 민족의 아팠든 역사의 교훈이 관광상품화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광객이 많았지만, 반면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 대구 순종어가길을 보면서 고증되지 않고 한번 삐뚤어진 역사문화 사업은 바로잡기 힘들며 민족의 자존감 까지 상실하게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동구청장님 그리고 담당 국장님, 과장님 우리 동구의 미래 경제적 먹거리인 관광사업이 계획되고, 방어진 재창조사업이 시행 되는 것 보다 히나세골목길 및 방어진옛거리 재생 사업이 역사적 관점과 가치를 저해 하는 요소가 없는가를 확인 후에 면밀하게 검토해서 사업을 시행 하십시오.

  아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입구에 새겨져있는 글귀가 가슴깊이 남아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