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동구주민 여러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권명호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어, 화정, 대송동 지역구 박은심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거주자우선주차제 사업에 대한 주민여론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제언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거주자우선주차제 사업 추진에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동구에 처음으로 불어 닥친 경기불황을 맞아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충분한 이해 및 동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 남목1동 58면만은 지난 9월부터 시범 실시한 바가 있지만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동별 거주자우선주차제 실시 구역 892면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많습니다.

하필이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동구지역에 거주자우선주차제 사업을 추진함으로 주민들에게 월 1만원의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협력업체를 겨우 다니고 있고 실직상황에 노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동구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노후주택이 많고 주차시설이 안된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은 대송동의 경우 경기악화로 인한 일자리를 찾거나 집에서 지내거나 노는 사람들이 많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주민들이 다수입니다. 실제 어떻게 보면 1만원이란 월 사용료가 아무것도 아닌데 여태껏 안내던 것을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내는 것에 대한 불만과 없는 상황에서 매달 내는 자체가 이들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어려운 동구주민들의 민심을 헤아려주십시오. 힘든 시기에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동구주민들에게 월 사용료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는 대책을 마련해주시고, 현재 거주자우선주차제 구역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또한 신청에서 배제된다면 그 지역에 주차를 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더욱 깊을 듯합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기준을 마련해 거주자우선주차제로 피해보는 주민들이 없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보호작업장의 시설에 대한 제언입니다. 동구장애인복지관 인접 사회복지시설 확충부지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장애인보호작업장 신축은 지적 및 발달 근로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작업환경 및 직업재활과 관련된 제반서비스의 제공으로 장애인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동구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근로하고 있는 희망보호작업장의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꿈과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최근에 지어진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인보호작업장이 들어서는 만큼 7천여 명의 장애인에게는 많은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사실 장애인들이 근로하는 보호작업장 시설이기에 샤워시설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세상을 살아가는 만큼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목욕탕을 갈 수 있도록 샤워시설이 겸비된 장애인전용목욕탕이 함께 들어선다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도 장애인들이 일반목욕탕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목욕하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눈치 보며 마음 놓고 씻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탕에도 마음 놓고 들어가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해마다 장애인들을 초청해 일산해수욕장에서 행사를 진행해오는 노조 조합원들의 단체가 있습니다. 역사가 깊은 행사인데 왜 하필 바다에서 행사를 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모래사장이라 단체에서 행사준비하기에도 불편하고 물론 장애인들도 위험하고 힘들테니까 말입니다.

이는 저의 시선과 저의 기준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파란 바다를 좋아하고 단 하루라도 눈치 보지 않고 물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 소원이고, 결국 중요한 사실은 이들은 물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동구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새롭게 지어지는 만큼 장애인들의 로망인 장애인전용목욕탕이 함께 계획되고 건립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