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장만복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산업 위기로 인한 동구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시는 권명호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수종 의원입니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은 선박부문과 해양플랜트 부문으로 구분되는 산업으로 기술 및 자본 집약적인 융복합 산업입니다. 특히 해양플랜트는 조선 산업의 미래지향적 시장이며 해운산업, 수산업, 방위산업, 레저산업, 자원개발 등 전방산업뿐만 아니라 철강, 기계, 전기, 전자, 화학, 비철금속 등 후방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입니다.

이에 울산광역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친환경·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관련하여 민관 협력 네트워크와 컨트롤타워 구축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연구원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울산의 조선업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와 조선해양산업 추진 일원화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 미래 신기술개발, 전문 인력양성 및 우수인력 역외유출 방지 등 연구원의 울산 설립 당위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제시하여 그 결과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울산 설립’을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께서 공약으로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현 정부에서는 2017년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하였고, 2018년 1월 울산광역시에서는 연구원 설립(안)을 산업통산자원부에 제출하여 사업 추진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장만복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권명호 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조선해양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중추적 산업입니다. 특히 우리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이 위치한 조선산업의 메카입니다. 조선·해양 정책개발 및 성장기반 조성, 스마트 선박·조선소·항만기술 연구, 해양플랜트 글로벌 역량 강화, 혁신·융합형 조선해양 인재 양성 등의 연구원 주요 기능을 볼 때, 미포국가산단이 위치하고, 세계적 조선소가 있는 우리 울산동구가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라 할 수 있으며, 조선업 현장과 연구원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필히 울산동구에 설립할 것을 정부에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90년대 말 대한민국 경제가 IMF라는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조선업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수출산업의 선두주자인 조선업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중심으로 효자역활을 하였으며 지난 10여 년간 울산의 지방세수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가하락과 함께 찾아온 세계적 조선업 불황으로 조선·해양산업은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특히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던 지난해부터 동구지역은 휴․폐업이 잇따르고 있고, 동구의 조선업 종사자 약 25,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동구 지역을 떠나는 등 우리 동구 지역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와 울산광역시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을 통해 동구에 미력하나만 숨통을 트여주고 있고, 최근에는 울산동구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정부와 울산광역시의 투자·지원 확대를 통한 조선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입니다. 그 대책의 일환으로 울산동구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의 설립을 들 수 있습니다.

권명호 동구청장님께 말씀드립니다. 울산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의 설립 부지로 세계적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위치한 울산시 동구의 궁도장 일원을 대상으로 하여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비타당성조사와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반영을 거쳐 울산 동구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조선해양산업의 부활은 17만 울산 동구민의 간절한 희망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