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동구주민 여러분!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일산, 전하동 지역구 홍유준의원입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우리 동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울산시 교육연수원 이전문제와 관련입니다. 

  연수원이전문제가 본격 거론된 것은 2009년 5월부터였고 예산을 확보2013년 2월 현 연수원의 토지와 지장물 등 보상금 113억여원을 지급, 울산시로 등기이전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그러나 당초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었던 구 화장장 인근부지는 2013년과 2014년 시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두 번씩이나 상정했으나  토지소유주인 종교단체의 강한 반발 등으로 모두 부결되어 그 부지를 사실상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양측 실무진으로 이루어진 연수원 이전 TF팀까지 구성 교육청이 원하는 대 여섯 곳의 후보지를 검토해 왔으나, 교육청은 건립비중 102억원의 추가지원요청 등 이런 저런 핑계로 이전결정이 보류되었습니다.

  이러는 사이 2016년 말 우리 동구가 구 화장장부지에 복합문화관을 건립하기 위해 도시계획 시설변경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어 시설변경 공고기간까지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울산시 교육청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두 번씩이나 시의회에서 부결된 구 화장장 인근부지에 재차 연수원을 건립한다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연수원 이전을 하지 않겠다고 엄포까지 놓으며 두 기관간 갈등을 유발 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울산교육연수원을 동구내에 이전하겠다는 교육감의 공약 때문에 발목이 잡힌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울산권 내의 교직원들이 출퇴근 하면서 교육을 받기 때문에 동구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미미하고 시단위 시설이 동구에 있다는 상징성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연수원 이전 부지를 가뜩이나 좁고 땅값 비싼 동구 내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울산전체에서 그 대상지를 찾는다면 빠른 시일내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실예로 가까운 북구의 폐교된 동해초등학교 등 교육청 소유 후보지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그런 곳을 활용했다면 연수원을 새로 건립하고 이전까지 다 마쳤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동구민들은 연수원이 동구내에 입지하는 것보다 대왕암공원에서 빨리 이전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동구가 자랑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 관광동구로의 중심은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동구청과 교육청은 주민들에게 솔직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가치 중심의 돌파구를 찾는 동시에 서로의 공약실천에 연연하다 18만 동구주민을 실망시키고 소탐대실하는 우를 법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충고 드립니다.

  다음은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부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산해수욕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은빛 넓은 백사장으로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도심속의 해수욕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그러나 일산진마을 앞 방파제를 설치한 2010년 이후 해수욕장의 남쪽 해안은 침식으로 인해 모래대신 굵은 자갈만 밀려 올라오고 있으며,  북쪽인 진마을 앞쪽은 모래의 퇴적으로 모래사장이 넓어지고 있는 비정상적 형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구의 부단한 노력으로 해양수산부가 2014년 9월 연안정비계획을 고시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국비 291억원으로 기존 방파제 200m를  철거하고 새로운 잠제220m를 설치하겠다며, 우선 12억원의 예산으로 작년 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실시설계용역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총 세 차례의 주민설명회가 있었고 현재 있는 방파제를 그대로 두는 제1안을 비롯해 여섯 개의 안을 제시했으며,  그 결과를 지난 2월 중순 제3차 주민설명회를 통해 제6안을 채택하여 해양수산부에 보고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제6안을 분석해 보면 해수욕장의 침식과 퇴적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고 미관을 저해하는 기존의 방파제를 그대로 방치한 채 바로 옆 남쪽방향으로 잠제방파제 220m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되면 침식과 퇴적은 완화 될는지 모르겠지만 잠제 충돌방지 펜스까지 포함한다면 모래사장에서 불과 240m정도에 불과하고 기존방파제와 잠제 그리고 펜스까지 합할 경우 남북쪽으로 500m 이상 가로지르게 됩니다. 이럴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데는 많은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동구주민여러분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일산해수욕장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이 개통되면서 연간 16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이고 해수욕장내에서 제트스키, 모터보트,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만약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이 용역기관의 결정안대로 체택이 된다면 어쩌면 일산해수욕장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본의원은 3차례의 주민설명회에 모두 참석을 해 위와 같은 지적을 한바 있습니다.

  용역기관에서는 2차 설명회까지만 하더라도 참조하겠다고 했으나 3차 설명회에서의 결정안을 보고받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위 사항을 다시 지적을 했지만 용역기관의 답변은 관광동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다만 모래의 침식과 퇴적의 방지만을 고려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관광동구를 지향하는 답변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구청은 아직 별다른 조치나 입장표명을 분명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동구가 장래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최고의 트랜드가 관광동구입니다. 그렇다면 한발 빠르게 해양수산부를 방문하고 예산을 더 많이 투입해서라도 현재 있는 방파제와 새로 설치할 잠제를 외해 쪽으로 이동설치 방파 효과와 더불어 항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관광동구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우리 동구는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그리고 주전 등은 빼어난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먹거리, 숙박 그리고 즐길거리가 없어 잠시 들렸다 가는 장소로만 여겨져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더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왕암공원에는 오토캠핑장 어린이 테마파크 등이 있따라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일은 없도록 조선해양관광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진정으로 최선을 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