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동구주민 여러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권명호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어, 화정, 대송동 지역구 박은심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상 중단과 희망장애인보호작업장의 현 실태 및 발전방향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시기가 시기니만큼 4월1일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상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잠시 후 이곳에서 동구의회 의원 전체가 뜻을 모으는 통행료 인상 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게 되는 등 동구민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스럽습니다.

  현재 동구는 대왕암공원의 교육연수원 이전 난항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사업분할도 내달 1일부터 본격화되고 하필 어려운 시기에 동구 관문인 통행료까지 인상될 전망입니다. 서민생계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은 자명하기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인데 통행료에 대한 동구의 민심이 이처럼 들끓고 애타고 부르짖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소귀에 경읽기를 하는 건 아닌지 두렵기조차 합니다.

  우리 동구민들의 대문으로 생계를 위해 마을 어귀를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받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운 지역 경기속에 우리집 대문을 드나드는데 무료로 다닌 것도 아니고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지만 더 올리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염포산터널은 당초보다 이용자들이 훨씬 더 많아 흑자가 나고 있음에도 개통한지 2년도 되지 않아 서두르듯 통행료를 인상시키는 것을 어떻게 이해를 하겠습니까?

  아무리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었다고 해도 무료가 아닌 흑자나는 터널 통행료를 인상시켜, 적자나는 울산대교 통행료를 메꾸는 것은 모순적입니다. 동구는 안 그래도 분위기가 안 좋은데 우리 동구의 대문을 지나는데 높은 통행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더 이상의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상은 중단돼야 할 것이고 지금이라도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는 동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동구에는 장애인들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복지를 위해 두 개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울산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는 동구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꽃바위 지역에서 안정된 부지와 시설에서 지체장애인들이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구비 1억2천만원을 투입해 장애인생산품 제조시설인 마대작업장이 들어섬으로 인해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소득 기반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또 하나의 시설은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희망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울산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구 소유가 아닌 개인에게 임대해서 사용하는 등 월임대료만 50만원이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근원적으로 좁은 시설이다 보니 작업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작업을 하다보면 수시로 부대낄 정도로 성인장애인이 작업을 하는 데는 불편함이 많고, 특히 이곳에는 식당이 없어 먼지가 날리는 일하는 작업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근무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동구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과 단체를 총망라해서도 가장 노후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인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밝고 활기찹니다. 동구에 소재한 희망장애인보호작업장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곳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희망을 건네줄 새로운 작업공간이 시급합니다.

  따라서 2017년 당초예산에 동구장애인복지관 인근 사회복지시설 부지매입과 관련해서 예산이 편성된바 있습니다. 방어동에 밀집된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열악한 희망장애인보호작업장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남목의 장애인복지관 인근으로 이전해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일의 권리를 되찾아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희망장애인보호작업장이 이곳 장애인복지관 인근 부지로 이전하게 된다면 사회복지시설의 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은 분명하고 동구장애인복지관의 식당, 강당, 정보화교실, 운동재활교실 등 다양한 시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등 상승효과가 매우 크리라 기대됩니다. 

  동구장애인들의 복지공간이자 쉼터인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부지매입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빠른 재정집행과 이에 따른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올해 초에는 남목 장애인복지관 좌회전 차로 신설에 대해 3월중 완료된다는 기사가 보도된바 있지만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장애인들의 발이 되어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버스승강장과 횡단보도 등 복지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더 박차를 가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