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웅의원입니다.
지방자치제도가 30년만에 부활되어 벌써 10년이라는 연륜을 쌓았습니다. 그 동안 지방자치제도의 운용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번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에 집행부 공무원들이 보여준 의회 경시풍조는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사무 전반에 관하여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정활동과 예산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며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 요구할 수 있게 하여 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의회에서 요구한 자료를 제출함에 있어서 한 달간의 제출기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통계수치의 부정확은 물론 자료의 수정이 늦어져 의원들에게는 많은 혼란을 초래하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의회에서 의원들의 결의로 요구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사례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다 성숙된 지방자치제도의 운용으로 진정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깊이 있게 토론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합니다.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에도 구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 여러분들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본의원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영순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