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혜순의원입니다.
19만 구민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구청장 이하 관계공무원께 먼저 감사드리며 새마을이동도서관 폐지의 사후조치와 각종 공사시 관리소홀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에 대해 시정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새마을이동도서관 폐지에 따른 사후조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역주민의 정서함양과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에 취지를 두고 지난 '97년 9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새마을이동도서관의 올해 운영비를 검토해 보면 전체 4,655만 8,000원 중 인건비 명목에 77.6%인 3,615만 2,000원이 소요되었으며, 도서구입비는 불과 600만원으로 전체예산의 12.8% 밖에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새마을이동도서관이 과연 주민을 위하여 얼마만큼 기여를 하고 혜택을 주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구에는 타구와는 달리 기존 동부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이동도서관이 현재 도서 취약지역인 15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새마을이동도서관 운영경비를 동부도서관에 보조하여 신간도서를 많이 구입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집행부에서는 계약기간이 완료되는 2000년 9월 17일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처해서 8월 중순부터는 책을 회수만 하고 대출은 하지 않아 기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또한 일부 주민들은 구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해서 본 이동도서관을 폐지하는 것이라고들 오해하고 있는 점들을 집행부는 알고 계십니까?
그리고 계약기간 전에는 대출을 해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독서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도 커져가고 있는 오늘날 새마을이동도서관의 페지는 본 의원도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만 19만 구민 전체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본 이동도서관을 폐지하게 되면 이에 대한 전반적인 대안 제시가 있어야 하겠으며, 인터넷을 통한 주민들의 소리를 올려줬을 때도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신중한 답변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은 각종 시설공사장의 관리와 지도감독 소홀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동구관내에는 방어진하수종말처리장 관로공사와 간선도로 확장공사 등 여러 대형공사가 작업 중에 있습니다만 공사장 인근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는 공사 시행 전에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여 대책을 강구한 후 발주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협의없이 공사부터 착수한 것이 주원인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실태를 보면 인도가 없는 공사장에는 주민들이 곡예를 하듯 지나가고 있으며 기존 버스정류장 철거로 기다리는 승객 및 버스정차에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맑은 날에는 먼지로, 비오는 날에는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이처럼 아무 보완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채 공사시행을 당연시하고 있는 공사업체에 대하여 집행부에서는 사전, 사후점검을 해 보셨습니까?
또한 각종 공사현장에 부착되어 있는 현수막은 기간이 지나도 잘 철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부착시 주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아 항상 불안해 하고 도시미관도 크게 저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행부의 각종시설 공사현장의 지도단속 강화와 새마을이동도서관 폐지의 당위성을 충분히 주민들에게 이해 설득시키데 최선의 노력을 촉구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