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6만 동구 주민 여러분!
홍유준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관광동구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노력하시는 정천석 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동구 주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방어, 화정, 대송 지역구 김수종 의원입니다.

우리 동구는 조선업을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나 지속적인 조선업 경기 불황과 이에 더하여 코로나19까지 겹쳐 현재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구는 조선업에만 매달려 이대로 안주할 수 없다 하여 본의원을 비롯한 동료의원들께서 관광동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많은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청장님과 역대 청장님 그리고 역대 선배 의원님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관광 동구가 하나 하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오늘 관광 동구를 만드는 출발지인 방어진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어 방어진과 방어진 재생에 대하여 정천석 청장님께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방어진은 조선시대에는 울산 도호부 동면에 속해 있으면서 부근을 목장으로 이용하여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방어진 면, 읍, 출장소에서 1988년 동구로 승격되어 방어동이 되었습니다.

방어진의 지명은 여러 유래 중 방어가 많이 잡힌다 하여 방어진이라 하였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행정구역 개편 시 부산의 지명을 이용한 해운대구가 있듯이 울산의 지명 방어진이 방어진구가 되지 않은 것이 주민의 한 사람으로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방어진의 대표적인 사업을 보면 방어진항 이용 고도화사업, 방어진항 재생을 통한 지역활성화 원점지역 재창조사업 그리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꽃바위 바다소리길 사업, 방어진 박물관사업, 글로벌 문화센터 조성사업, 방어진 재생 종합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등은 동구를 알리고 방어진을 알리면서 관광동구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먼저 동구의 출발 방어진의 출발이라 볼 수 있는 화암추등대 관광자원화 사업이 당초 화암추 등대 일원 해안산책로 방파제 데크 1300m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700m만 설치되고 약 600m가 미설치로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청장님의 슬로건에 맞게 화암추등대 방파제 데크를 완공하여 앞으로 조성될 꽃바위 바다소리길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코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 방어진항 일원 재생 사업 중 하나로 방어진의 역사와 조선업에 대한 관련 자료를 갖춘 방어진 박물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그간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방어진은 1929년 우리나라의 최초의 조선소인 방어진 철공조선소가 있었으며 현재는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있는 역사가 깊은 지역입니다. 
이러한 동구 방어진에 거제의 해양조선 박물관, 속초의 칠성조선소 처럼 현대중공업과 연계하여 방어진 해양조선소 박물관 조성을 위하여중장기계획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셋째 방어진 박물관 인근에 100년에 가까운 주택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의 방어진의 역사와 어민들의 애환이 있는 곳입니다. 이 가옥들이 철거되기 전에 단계적으로 매입하여 부산의 감천마을, 통영의 동파랑 마을과 같이 만들면 효과적이라 생각이 들며 또한 이곳은 천재동 선생의 생가와 인접한 지역으로 천재동 선생의 작품 전시에도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넷째 방어진 재생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 요약문 내용을 보면 현재의 방어진 수협 냉동공장 옆 해수부 소유 약 4000㎡의 부지에 주차장과 공연을 겸한 광장, 소공원, 어선 안전 조업국을 조성할 것이라 하지만 본의원은 이 부지에 부산의 자갈치 시장, 마산의 공동어시장처럼 규모가 작을지라도 방어진항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며 기존의 공동어시장을 확장하여 수산 특산물 판매소와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더욱 효과적이라 봅니다.

그 밖에 방어진항 일원에 방치되어 있는 어구들과 정리정돈 되지 않은가자미 건조구역이 방어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시급하게 정리정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수협과 협의하여 방어진의 용가자미를 전국에 알리고 판매하여 어민과 주민들의 수입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글로벌 문화센터 역시 동구를 알릴 수 있는 기대가 큰 만큼 주민공동체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등이 차질 없도록 추진되기를 바라며 건물이 노후 된 만큼 안전에 최우선을 두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와 같이 추진된다면 화암추등대, 방파제 데크길, 꽃바위 소리길, 방어진 방파제 경관조명, 방어진항 이용, 방어진 박물관, 성끝마을, 슬도,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케이블카, 일산해수욕장과 짚라인, 울산대교 전망대, 주전몽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로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관광동구와 코로나19 대처에 본의회와 함께 협의할 것을 요청 드리면서 본 의원의 의견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