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6만 동구주민 여러분, 그리고 정용욱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주민의 안전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시는 정천석 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어·화정·대송 지역구 김수종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지난 제188회 임시회에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동구청의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을 주문하였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청정지역이었던 울산에서도 2월 22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전국적으로 수천명이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처 입원하지 못한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상태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 역시 코로나19를 비켜 갈수가 없었습니다. 동구는 수백명의 의심환자가 검사를 받아 대부분이 음성으로 판명되었으나 일부 검사자가 양성으로 판명되어 격리 중에 있습니다. 동구도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고 봅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주민들은 퇴근 후 곧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지인들과 SNS로 안부와 근황을 주고받고 있으며, 식료품 등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배달서비스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외출을 하지 못해 답답한 시민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인적이 드문 바닷가를 방문하거나 야간 도심의 드라이브를 즐기는 정도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동구에는 확진자를 치료하는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국의 의료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경북, 대구지역의 의료진들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 속에 사명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 동구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자 2월 28일부터 동구재난안전대책본부, 보건소, 울산동구의사회와 간호사 20여 명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신속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번제로 하루 15시간씩 휴일을 반납하면서 검체 채취와 진료에 매진하는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비상방역대책반과 재난안전대책본부, 7765부대, 각동 새마을회, 동구방역소독봉사단을 비롯한 다양한 단체들이 확진자 동선별 방문지와 전통시장,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방역 물품 배부, 기초생활수급자,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마스크, 손소독제 배부와 동구청의 위탁시설인 체육시설과 다중이용 시설 일시 폐쇄, 동구보건소 이동형 엑스레이기 구입 등 대처에도 잘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는 조선업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지갑을 닫으면서 외식 업계를 비롯한 모든 업종의 매출이 80% 이상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발 입국을 금지시킨 나라가 100개국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타격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또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되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기업이 늘어나고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매출이 급감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대한민국이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불안은 미지의 대상, 통제가 어려운 대상에 대해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 19라는 낯선 이 질병이 통제 가능하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지 못해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된 면이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수십미터의 줄을 서는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면서 국민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불안이 우리를 집어삼키게 된다면 코로나 19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정천석 청장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리 동구주민들의 불안을 치유하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정천석 정장님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본의원은 지난 188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동구의회와 협의하여 대처해 주실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협의 또는 의논조차 없었던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한 감염병이 매년 발생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타 지자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마스크 무상 보급, 취약계층 생활용품 지원 등은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축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항상 동구주민의 안전을 위해 본의회와 협의하여 주시기를 말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