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동구 주민 여러분!
 정천석 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일산동 ,전하동 지역구 홍유준의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몇 가지 적절하지 못한 행정을 지적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동울산시장 지하주차장 조성공사입니다.
 본 공사는 전하동 647-1번지와 18번지위 750평의 부지로 지상에는 무지개
공원과 30면의 주차장, 그리고 지하에는 구 일산아파트 난방용 보일러시설
100평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동구는 이 부지를 총 57억원의 예산으로 지하 2층에 95면의 주차장과 지상에는 무지개공원의 복원과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하겠다며, 작년9월 착공을 했습니다. 그러나 토류벽공법으로 터파기를 하던 중 설계도서와는 달리 다량의 지하수와 지하 시설물들이 추가로 발견, cip공법과 Lw공법으로 변경하여 9억여원의 추가비용을 감소하면서도 공사를 진행 했습니다.

 그러나 공법을 바꾸어 1개월 이상이나 공사를 하던 중 인근건물과 도로에 이상이 생겼다는 민원이 접수되었고, 그제서야 인근건물들이 연약지반 위에 있으며, 진동에 취약한 줄기초라는 것을 인지, 지하주차장 건립을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 공원위치에 지상3층으로 70면의 주차장을 만들고 그 옆에 현재 450평의 공원을 100평이나 줄여서 복원하겠다며 도시계획변경부터 모든 것을 다시 해야 한다니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토목공사의 기본은 공사 전, 인근 건축물의 구조와 상태등 공사로 인해, 받을 영향을 사전에 철저히 조사해야 하고, 지하수 및 암반의 위치와 형태, 구조물의 위치파악 등이 필수인데도 사전조사가 미흡 했던 점, 공법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설계도서와 상이했던 지하수 생성지점들, 그리고 인접건물들이 진동에 취약한 줄기초라는 점, 연약지반의 인접건물에 옹벽역할을 하고 있는 지하 구조물들의 처리 문제, 암반에 구멍을 뚫지 않으면 공사 진행이 안된다는 점 등을 면밀히 검토하였다면 공법을 바꾸어도 하기 힘들다는 것은 뻔한데도 공사를 진행, 많은 시간과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따라서 실시설계업체, 공사감리업체, 그리고 시공사 등 어디서 문제가 있었는지 그 책임에 따른 사후조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우리 구청 공무원들 중 모 지방 금융기관, 대의원 선출과정에서 자신을 비방했다며 상대방인 주민자치 프로그램 강사를 그 직에서 그만두게 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소문이 동구지역에 파다하게 퍼져 의회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구청장께서는 행사성 예산을 대폭 줄여 어려운 동구경제와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하신만큼, 그 진위를 파악, 공정하고 올바른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얼마전 주전 어촌계장 선거가 있었고, 두 분의 후보자가 박빙으로 승패가 갈렸고 주민들 또한 양분으로 갈려 불법건축물 신고 등 여러가지 잡음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구청은 국, 시비 등 73억원의 예산으로 주전지역 보밑항 체험공원 조성사업을 작년 11월부터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피크닉장, 수상레저 체험장 등을 조성,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사업지는 마을 어장으로 주전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업의 필요성도 중요하겠지만 해당 어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왠일인지 어민들의 대표인 어촌계장과는 이 부분에서 사전조율이나 협의 없이 담당부서 독단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 혹시 어촌계 갈등 상황과 연관성이 있는지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산업법 37조와 38조에는 마을어장은 해당 어촌계에서 관리 하도록 되어 있고 어촌계 규약에 따르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식적인 기구인 어촌계와 처음부터 협의를 했어야 옳았습니다. 비록 감정의 골이 깊어졌지만 이제 부터라도 해당 어촌계와 함께 정책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