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욱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정천석 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일산동, 전하동 지역구 홍유준의원입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지난 181회 임시회때 5분발언을 통해 동울산시장 주차장 사업을 진행하면서 철저하지 못한 준비로 인해 9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한 내용을 지적 한바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 1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13일 밖에 운영하지 못한 남진항 물놀이장의 설치 및 운영사업 또한 사업의 준비부족으로 졸속적으로 이루어진데 대하여 몇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사업은 마을공동 어항인 남진항과 상진항의 해안을 연결, 어업인들의 작업여건을 개선하고 친수공간 조성으로 관광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2018년 1회 추경을 통해 9억원의 시비를 확보 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4월 실시설계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왠일인지 당초의 본래 사업취지와는 달리 남진항에 물놀이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의 일부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난 7월 중순 1억원을 들여 기본 물놀이장의 설치는 완료할 수 있었으나 그 외 운영에 필요한 안전요원선발 배치 등 2천만원 가량의 부수적인 예산은 이 사업과 무관한 희망근로사업비, 재난관리기금, 공사관계자 등으로부터 협찬 등의 편법적인 방법을 동원, 운영을 했습니다.  

 9억원의 예산중 전기를 비롯한 공사계약금액 7억4천5백만원 외에 여유예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법을 동원한 이유는 물놀이장 운영에 대한 예산을 의회를 통해 승인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승인 받지 못한 이유는 아예 집행부 스스로가 편성조차 안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17만 동구주민여러분!

 집행부가 하고 싶은 사업이라고 독단적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집행부에서 사업예산을 편성하고 의회 심의를 통해 사업의 적절성과 합목적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세밀한 사업의 설계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현행 집행부와 의회의 기능입니다.

 그러나 이번 물놀이장의 사업은 당초의 계획에서 일부 변경된 내용, 그리고 운영에 대한 의회와의 공감대 형성 등 아무른 절차 없이 독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 동구에는 물놀이장을 5개나 운영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심이 얕고 안전한 물놀이장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남진항 물놀이장의 경우 처음으로 수심이 2m 내외의 해수면에 물놀이장을 작접 개설하는 것으로 안전상의 문제 등을 의회와 충분히 의논했어야 했고 그에 따른 운영에 소요되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 했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17만 동구주민여러분!
 위에서 지적한 절차상 문제점과 예산의 편법집행은 둘째 치고 인근의 일산 해수욕장외에도  방어, 전하, 남목권의 3개 어린이 물놀이장과 주전 물놀이장 등 5개의 물놀이장이 기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1억2천만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여 불과 13일 밖에 운영하지 못한 물놀이장을 개설할 필요성이 있었는지 그리고 동구관광에 얼마니 기여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해당 남진항의 경우 마을 공동 어항으로 어업활동을 하는  어민들과 충분한 협의와 협조에도 소흘한 점 등을 지적 하면서 추후 이러한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청장님께서는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