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동구주민 여러분!
 정용욱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천석 청장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수종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제181회 임시회를 통해 청장님께 우리구의 가로수
실태와 소나무인 해송과 청사주변 유실수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구의 가로수는 대표적으로 은행나무·이팝나무·왕벚나무· 소나무인
해송 등 14종류 13,200여주가 64km에 걸쳐 식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소나무는 방어진순환도로(450주), 일산유원지(339주), 문현로·
대송로·꽃바위로·화잠로·현대백화점 진입로(663주), 직선화도로(204주)를
포함해서 1,656주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현재 식재되어 있는 소나무를
확인해 본 결과, 가지는 무분별하게 뻗어 있으며, 전지와 가기치기는 전혀 되어있지 않고 도로의 먼지가 소나무 가지에 쌓여 바람이 불면 소나무 먼지와 송화가루가 미세먼지를 유발시키고 있으며, 주변 상인과
주민들로부터 기존 소나무 가로수를 제거하고 다른 종류의 가로수로 교체하여 줄 것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나무는 다른 가로수 보다 한 주당 80~100만원의 많은 예산이
들어가며, 공해에 약하고 먼지를 지속적으로 세척하여야 하며, 해마다 뻗어나가는 가지를 전지작업 하지 않으면 가로수로서 미관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가지를 자르고 나면 나무는 죽게되고 전선이 지나가면 수형을 조절할 수 없는 등 관리가 어려워 장점보다 단점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청장님께서는 지난해 대왕암타워주차장 110억 예산으로 준공 후 집행잔액 10억의 일부를 타워주차장 주변 가로정비 공사라는 명목으로 해수욕장 일원과 동진로 구간에 이팝나무와
왕벚나무를 제거하고 4억4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소나무 150주, 왕벚나무
11주를 식재하였습니다. 또한, 주전로타리부터 어촌체험마을 구간까지
왕벚나무를 제거하고 1억9천4백여만원의 예산으로 소나무 141주를 식재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산해수욕장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을 10억 예산 중 7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해수욕장 1.2km구간 백사장에 한 본당 1백만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소나무를 식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청장님, 왜 이렇게 소나무에 애착을 가지고 계십니까?
 많고 많은 가로수 중에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소나무를 식재하려고 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 제177회 임시회에서 구정
질문으로 월봉경로당 이전 신축예산이 전액확보 되었는데도 신축하지
않는 사유를 질문 하였을 때, 청장님의 답변은 동구의 어려운 경기 침체로 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세수감소 등으로 현실이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기이므로 큰 틀에서 우리구의 시급함에 우선 투자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장님의 말씀대로 우리구의 현실은 정말
너무나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자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희망근로지원사업, 희망일자리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 많은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청장님께서는 2019년 당초 예산에서 우리구의 경제가 너무 어렵고, 세수가 감소되었다 하여 각종 축제예산과 지원사업을  전액삭감 또는 축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동구경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소나무 식재에 급급하고 계십니까? 청장님이 잘 하시는 예산변경 있지 않습니까?
 예산변경 신청하여서라도 소나무 식재에 예산투입 하지 말고 경기 회복될 때 까지 일자리 더 늘리는 것이 먼저라 봅니다.

 다음은, 청사주변 유실수 식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청사주변 화단과 울산대교 전망대 진입로 부근에 단풍·대추· 매실나무를 제거하고 돌감·개복숭아·석류나무를 1천5백6십만원의 예산으로 식재하였습니다. 이 역시 무슨 이유로 기존 유실수 22그루를 제거하고
다른 종류의 유실수를 식재하였는지, 그리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이식
하지 않고 절단·폐기하여 이송하는 것을 주민들이 사진촬영 하여 사진이
유포되면서 까지 녹지사업이 중요하십니까?

 청장님, 주민들은 항상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녹지사업, 가로수정비사업도 중요하지만 동구의 경제가 어려운 만큼
시급함이 무엇인지, 주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수장의 덕목이 무엇인지를 청장님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예산은 곧 주민의 피와 땀이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라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