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17만 동구주민 여러분!
 정용욱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천석 구청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유봉선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지역의 어려움을 딛고 조금씩 새롭게 달라지고 있는 동구의 미래와 산업구조의 변화 필요성에 대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동구는 그 동안 대한민국 산업화의 최일선에서 중공업을 위주로 산업수도, 부자도시, 근로자 도시, 노동운동의 메카 등등의 많은 수식어를 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수도 울산이 어느 도시보다 젊고 활기찬 부자도시였음은 자타가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산업 등의 제조업이 불황을 겪으며 울산의 경제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고, 주민들 또한 구조조정 등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계십니다. 이런 변화를 겪으며 지역의 산업구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1차산업 3.2%, 2차산업 58.7%, 3차산업 38.1%로 2차산업 집중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에 대한 집중화나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산업구조를 다양화하고 3차, 4차 산업을 육성하여 지역 주력산업의 여건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분산하기 위한 보완산업의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관광산업 육성, 지역문화 발굴·육성 등의 사업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구에서 추진 또는 준비하고 있는 큰 사업들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꽃바위 바다소리길 조성,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및 출렁다리 설치,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 관광단지 조성 등의 대규모 해양관광사업과 방어동, 일산동, 남목2동의 도시재생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그리고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AR/V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우리 동구만이 가지고 있는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들과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 4차산업 육성 등의 사업들로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의 역사나 문화적 특성, 지형적 특성을 담은 문화사업 또한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예를들어, 우리 대왕암의 해맞이에 매년 3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어느 행사에도 이렇게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경우는 그리 흔치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여 우리 동구를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참여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새해를 맞이하며 정말 기억에 남고 다시 찾고 싶은 행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또한, 최근 우리지역에서 일고 있는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나 산업화 역사 등에 대한 재조명을 위한 지역행사나 문화산업 육성도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은 우리 동구가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이고, 여러 가지 지역개발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많은 재원이 필요하지만 지역경기 불황으로 자체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집행부에서는 열악한 우리구의 재정여건을 중앙정부 및 울산시 등에 충분히 설명하고 주장하여 그 동안 동구가 울산경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여 국·시비 등 의존재원을 충분히 확보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각종 사업이나 행정을 추진하는데 있어 버릴 것은 버리고 키울 것은 한가지라도 제대로 키워나가는 선별적 행정추진과 함께 지역개발사업도 개발과 보전을 적절히 보완하여 보존할 것은 보존하면서도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어려운 시기에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주민 모두가 정치적 견해차이나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함께 한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될 때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