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그리고 동구주민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하고 계시는 동구청 직원 여러분! 동구의 행정을 이끌어 가시는 권명호 구청장님! 주민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장만복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중당 방어 대송 화정 지역구 홍철호 의원입니다

저는 어제 울산광역시의회에서 최종 의결된 동구의원 정수축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울산광역시의회의 민의를 외면한 일방적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절대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이 책임져야 합니다.

결국 주민들이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되고 말았습니다. 울산광역시의회는 동구의원 정수를 1석 줄이고야 말았습니다. 결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입니다. 반면, 울산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결정한 울주군 범서, 청량 지역의 4인 선거구는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을 무시하고 원래 3인선거구로 되돌려놓고 말았습니다.

뻔뻔스럽게도 직접참여정치 확대를 요구해 온 민의를 심각하게 왜곡한 구태청치의 단면을 보란 듯이 보여주는 형태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전체 22석 중 21석을 차지하고 있는 절대 다수당인 울산광역시의회입니다. 어제 본회는 자유한국당의 당론은 울산시민의 민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자유한국당 내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방자치 발전에도 반하는 결과입니다.

더군다나, 조선산업의 위기로 상실감에 빠져있는 동구주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는 주민의 의사와 뜻을 대변하는 곳이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견인 합니다. 의원 정수의 축소는 이러한 견지에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통로를 줄이는 것이며, 지역주민의 주인 된 참여와 결정의 기회를 빼앗은 것에 다름 아닙니다.

동구의원 정수 축소는 이미 국회에서부터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울산 천체 의원수를 늘리지 않으면 동구의원 정수 축소가 당연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울산 국회의원들은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 울산국회의원 4명중 3명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으며, 중진의원 1명은 찬성표까지 던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대의견은 동구 국회의원인 김종훈 의원 한명 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국 기초의원 수는 27명이 증원됐지만 울산은 전체 인구가 늘었음에도 의원수는 늘어나지 못했습니다.

보수 정치적폐 청산 없이 지방자치강화는 불가능 합니다. 동구 주민을 홀대하고는 일당독점을 이어가기 위한 자유한국당식 정치셈법이 도를 넘었습니다. 소수 진보정당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울주나선거구는 획정위안인 정수4명을 일방적으로 폐기했습니다. 울주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경북 등에서도 선거구 쪼개기가 횡횡하고 있습니다. 보수정당들에게 선거구 획정은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 강화와 주민 직접참여가 아니라 자당의 권력독점을 이어가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동구주민들과 함께 분노합니다. 조선업 위기타개를 위한 정치적 목소리는 더욱 줄어들고, 적폐청산과 변화를 요구한 촛불정신은 철저히 무시됐습니다. 금번 의원 정수 축소와 각 지역에서 나타난 구태정치는 자유한국당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합니다. 저와 민중당은 주민 직접참여를 확대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으로 아무런 탈 없이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생각 하며 4년의 의정 생활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회의기간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