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동구 주민여러분!
정용욱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민선 6기를 맞아 구정을 이끌어 가시는 정천석 청장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어·화정·대송 지역구 김수종 의원입니다.

지금 동구의 현실은 현대중공업의 조선산업 위기로 인하여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지난 6대 때에도 현대중공업은 40년을 넘게 생사고락을 함께한 지역민과 노동자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며 또한 동구는 대기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대왕암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동구를 만들어 후세에 물려주어야 한다고 수없이 외쳐왔습니다. 그나마 동구는 2018년 4월 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 5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로 부터 산업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노동자.중소기업 등의 지원과 대체산업의 여건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부여 되었습니다

정천석 청장님의 지난 6.13지방선거 공약의 일부를 살펴보면 조선 산업과 동구 경제 불황은 더불어민주당이 살려낼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뜻이 맞는 시장, 구청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본의원은 청장님께서 공약하신 동구 경제회복과 체험관광에 대하여 많은 질의를 하여야 하나, 민선 6기의 초기이고 집권여당의 구청장으로서 구정을 잘 이끌어 가시리라 믿으면서 본의원의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6대 동구의회에서는 2016년 11월 28일과 2017년 2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현대중공업 구조조정과 분사반대와 R&D센터 지역설치를 촉구하고 타 지역으로 사업장이 이전되는 것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은 6개사로 분사하고 사업장 일부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였으며, R&D센터는 경기도 성남시에 건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6개사의 연구인력, 설계인력을 포함한 사내인력을 성남시로 이전하려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동구는 말 그대로 생산 공장 으로 빈껍데기만 남게 됩니다. 그리고 해양공장은 8월20일 마지막 물량이 출항하면서  해양작업은 완전히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결국 해양사업부는 8월23일 희망퇴직이라는 명분으로 또다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동구의회에서는 지난 8월 27일 동구경제를 위축시키고 희망퇴직을 빌미로 한 구조조정과 무급휴업을 즉각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들이 어려운 동구경제를 더욱더 위축시킬 것은 물론,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세수 역시 점점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본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소속 출마자들은 조선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까지 5조 5천억 규모의 조선 산업 발전전략인 정부공공발주에 현대중공업도 입찰에 포함시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이것은 2013년 현대중공업이 한수원 UAE원전 납품비리로 대법원의 판결과 정부의 공공발주 입찰제한을 받은 결과라는 것을 청장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정천석 구청장님께 요청드립니다.

첫째, 문재인 정부와 뜻을 같이 하는 구청장으로서 동구의 경제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도록 조선 산업 발전전략에 현대중공업을 포함시켜 줄 것을 동구의회는 물론 현대중공업과 함께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여야 합니다.

둘째, 동구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거제시와 군산, 통영 등과 함께 지정되어 총 428억2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그 용도는 근로자의 훈련연장급여, 퇴직자 채용기업 인건비 지원 그리고 소상공인 협력업체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금, 대체산업 육성, 지역관광 활성화 지원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추진을 울산광역시가 추진하는바 본래 목적과는 달리 우리 동구에 관련된 예산집행은 428억원 중 23.3%인 87억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사업비가 조선업과 관련없는 울산광역시 차원의 SOC(사회간접자본)와 R&D(연구개발) 사업 등에 편성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작금의 최대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동구이고, 많은 실직자들과 현장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노동자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국비의 본래 목적대로 동구에 최대한 사업들을 배정해야 한다는 것을 울산광역시에 강력하게 요청하여야 합니다.

셋째, 청장님의 지방선거 공약을 보면 바다자원과 체험관광으로 돈 되는 보배를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7월 16일 바다자원개발 T/F팀을 운영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하였습니다. 그 추진배경을 보면 민선6기 핵심공약인 바다자원을 활용한 해양체험 관광개발 사업을 지역의 대체 보완사업으로 적극 개발하여 정부와 상부기관의 지원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이끌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어떠한 구상으로 바다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을 이끌어낼지 궁금하게 합니다. 공약이 막연히 추상적이며, 어떻게 체험관광이 지역의 대체 산업으로 보완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청장께서는 전국 지자체의 체험형 관광 사업을 비교견학하고, 그 장단점을 발췌하여 동구의 특성에 맞게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T/F팀 운영이 체험관광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일환이라고 하시겠지만 하루속히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T/F팀을 운영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본의원이 말씀드린 내용에 대하여 청장님께서도 많은 연구와 검토를 하시겠지만 주민들의 고용불안을 없애고 일자리를 만들어 관광동구를 만들고 주민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동구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