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구지역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여름철은 유난히도 무더웠습니다. 힘든 날을 보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저는 방어·화정·대송 지역구의원 임정두입니다.
  지역주민들께서 저에게 동구의회 의원의 신분으로 주민의 대의기관에서 주민들의 입장과 의견과 민원 등 주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라는 과제를 주셨기에 한점 부족함이 없는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어렵고 힘들다며 하소연을 하는 주민들 마음에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드려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울산 동구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 시기가 오리라는 것을 주민 누구 한 사람이라도 짐작이나 했을까요. 사상 유래 없는 세계 경제 성장의 저하로 인하여 조선경기 불황의 직격탄으로 현대중공업의 수주부진과 일감부족으로 매출·투자 대비 성과미달 등으로 정규직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물량 부족의 현실 앞에 수많은 동구 주민들이 실직을 하게 되고 지금도 계속하여 정리해고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어려움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어려움에 봉착한 울산동구와 울산의 경제상황을 하루빨리 회복하는 일에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울산이 새로운 경제산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집행부, 의회가 중앙정부와 울산시를 통하여 긴밀한 협조지원 요청 등 방법을 총동원하여 절망에 빠진 동구 주민들의 힘든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닥친 피할 수 없는 제2의 보릿고개에 도달한 현실이라면 모두가 허리띠를 동여매고 고진감래의 마음과 노력으로 작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헤쳐 나가야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정천석 구청장님, 국장님, 과장님, 계장님 그리고 전 직원들께서 다방면으로 시 행정과 긴밀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해 오며 여러 가지로 애써 주시고 있는 것에 동구의회 의원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의회와 행정이 하나 되어 울산동구를 발전하는 도시, 희망 있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함께 짐을 나누어지고 간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하고 실천해 간다면 울산동구에는 분명 활기가 느껴질 것이고 주민들이 밝게 웃을 수 있게 된다고 본 의원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측면에서 볼 때 정천석 구청장님의 공약사업에만 행정력을 동원한다면 그 또한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공무원들에게 정신적 업무적으로 부담만 가중되므로 본연의 행정업무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어려운 동구 현실에 인구감소, 세수부족 등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 동구청의 행정인 만큼 행정의 주인은 주민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며 새로운 사업과 구상도 필요하지만 구청장님의 공약사업의 목적 달성에만 모든 업무를 집중한다면 의회나 주민들의 반감과 질타가 우려됨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청장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맞게 일자리 창출 문제와 더불어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잘 살펴주시고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하여 실적에만 치우치지 말고 실질적인 성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와 같은 정천석 구청장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예산확보와 그에 맞는 명분을 잘 준비하고 구상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구청에서는 해마다 수많은 크고 작은 사회단체에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세금으로 예산이 지출되고 있는 만큼 제대로 관리되어야 하며 행정에서 엄격하고 면밀한 지도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지금의 어려운 동구 현실 앞에 소중한 예산이 헛되이 집행되지 않게 행정에서부터 최대한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단체보조금을 줄이거나 삭감하여 이에 충당되는 예산을 일자리 창출 확보 부분이나 구청장님이 원하는 공약사업에 반영코자 한다면 구청장님께서 사회단체의 반감을 사거나 오해가 유발될 수 있음을 파악하시고 사회단체장들을 구청으로 공식 초대하여 간담회나 티타임 등 편안한 자리를 마련하고 직접적으로 사회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우회적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해서 예산을 쓸 수 있게끔 양해를 구하여 입장을 잘 전달해서 좀 더 의미 있는 일에 한시적으로 보조금 예산이 쓰여지도록 충분한 대화의 자리가 마련하십시오.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서 의견일치와 이해관계가 성립된다면 중간에 있는 입장에서 행정업무와 일을 준비하고 모든 실무를 감당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가중되는 부담감과 업무의 중압감이 줄어들고 일을 추진하는데 그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각자의 업무에 맞게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준비 중인 대왕암공원의 짚라인사업은 좀 더 심도 있게 접근해야 합니다. 필요한 이용시설로 인식하고 있으나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는 미흡한 점도 있으며 일부 계층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시설물의 단점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보다는 어린이부터 어른들 모두가 다 이용가능한 시설로 전환시키는 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한 예를 들자면 부산 송도 바닷가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관광케이블카 시설에 우리는 한번쯤 관심을 돌려봐야 합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도심의 야경과 아름다운 조망을 느끼며 남녀노소가 다 함께 이용가능한 시설이며 우리 동구와 유사한 해안을 끼고 있는 도시임을 볼 때 아주 적합한 추진사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집행부에서는 좀 더 심도 있는 검토를 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슬도 바닷가에서 출발하여 대왕암공원 해안선을 따라 소나무숲도 내려다보며 솔향기도 느껴지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가 될 수 있으며 일산해수욕장 일산마을 앞이나 민섬을 지나 어풍대에서 하차하거나 한바퀴 돌고 다시 되돌아오는 왕복과 편도의 구분으로 하여 설치 운영 계획을 잘 구상해 본다면 새로운 사업의 도입 대비하여 활용실적도 증가될 것으로 본 의원은 기대하므로 적극적인 신규사업 검토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갈수록 여름날이 길고 더워지는 추세임을 볼 때 일산해수욕장 일원에 워터파크 시설을 새롭게 도입하고 신설하여 물을 이용하는 시설을 만든다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남녀노소 누구라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또 다른 여름날의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물의 자원이 옆에 있는 장점과 또한 비수기인 겨울철에 민물을 가두어 일부 구간을 결빙시켜 얼음 위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병행하여 운영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잘 구상하여 집행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가져 주시길 거듭 촉구하고자 합니다. 타 지방자치단체(전북지역)에는 여러 곳의 워터파크 시설이 잘 운영되어 오고 있는 점도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추천하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국시비로 하는 사업들은 동구 주민들을 위하고 유익한 시설이라는 점을 공유하면서 집행부나 의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의회에서는 여야의원 간의 이해와 양보, 배려로써 의회 운영이 원만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각 정당의 논리보다는 동구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하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선후배 의원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예를 중시하며 선진의회와 지방정치문화를 새롭게 다져가는 동구의회로 명실상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길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당부말씀을 올립니다.
  여야가 다른 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 의원 개인이 주민을 대표하는 하나의 기관이라는 중요한 사실 앞에 주민들이 부여해 준 의원권한과 의무를 오로지 주민들의 대의기관에 맞게 일을 할 줄 아는 품격 있는, 스스로 존경받는 지역의 공인으로 동구의회 의원으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일하는 의회로 주민들로 하여 인정받는 의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