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번째 임시회 개회

울산 동구의회(의장 박경옥)는 14일 의회 의사당에서 올해 첫 번째 의사일정인 제21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의회는 집행기관으로부터 기획예산실, 보건소 등 전 실·과·소의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는다. 

이와 함께 ‘동구 생애 첫 주민등록증 발급 축하금 지원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6건을 심의·의결하고, 2024년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단계별 집행계획 보고의 건,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보고의 건 등 집행부가 제출안 안건도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5분자유발언에서 윤혜빈 의원은 울산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울산시의 대중교통 정책은 경제성 중심에서 복지 개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요즘 대중교통의 주요 이슈는 ‘교통이 복지의 영역인가’라는 질문이다. 교통서비스가 전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 인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울산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교통약자는 66.7%에 달했다. 이미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복지제공 대상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 논리만 따진다면 이번 시내버스 개편 사태처럼 열악한 곳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 수 없다”며 “선진국의 좋은 사례도 많고 국내에서도 복지로 다가가는 버스 무료화 정책 등이 생겨나고 있다. 울산시가 벤치마킹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좋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옥 의장은 개회사에서 “주요 업무계획은 구정 철학을 현실로 구현하는 일이자 구민과의 약속에 대한 구체적 실천이다”며 “동료의원들은 주요업무 계획을 면밀하게 살펴 구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집행기관에서도 의원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정책의 당위성을 알릴 수 있도록 보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