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부의장 일산유원지 규제 완화 촉구

김태규 울산 동구의회 의원(부의장)은 6일 박병완 동구 일산동 상가번영회 회장, 김종문 한국외식업중앙회 동구지부장, 김정록 동구 통장협의회 회장, 남기환 동구 일산동 통장협의회 회장 등과 함께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산유원지의 규제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일산유원지(동구 일산동 55번지 일대, 53만㎡)는 지난 1973년 유원지로 지정돼 규정된 시설만 건축 가능하고, 자연녹지지역이라 건축물도 건폐율 30%, 용적률 100% 이하로 제한되는 등 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일산유원지는 53만㎡에 달하는 면적, 도심에 위치해 있는 점 등 관광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건물의 90%가 모텔이나 식당 등 특정업종에 편중돼 있어 발전은 사실상 멈춰 있다”며 “40여 년 동안 주민들의 재산권, 경제활동, 생존권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고, 2023년에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이 운영되는 등 일산해수욕장과 바로 옆 대왕암공원을 중심으로 동구의 관광산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는 일산유원지의 제약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부 규제 완화 방안으로 김 의원은 “울산시는 일산유원지 조성계획을 변경해 도로확보가 용이한 일부 지역에 대한 유원지 지정을 해제하고,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며 “특혜시비 등 부작용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큰 그림을 보고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된 것은 주간은 물론 야간에 풍부한 즐길거리가 있기 때문이다”면서 “해운대처럼 도심에 있고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대왕암공원과 인접해 있는 일산해수욕장도 즐길거리만 확보된다면 전국적인 해양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