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부의장 전하동 KTX리무진 버스정류장 신설 요구  

김태규 울산 동구의회 의원(부의장)이 KTX울산역 개통 이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동구 전하동에 KTX리무진 버스정류장을 신설해 줄 것을 울산시에 요구했다. 

김 의원은 11일 울산시의회에서 이시우 산업건설위원장, 시 버스택시과 관계자를 만나 동구 전하동 KTX리무진 버스정류장 신설 협조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KTX울산역에서 동구까지 운행하는 KTX리무진 버스는 방어진순환도로와 현대자동차를 지나가는 노선(5002번)과 현대미포조선 등 공장지대를 거쳐 아산로로 직행하는 노선(5001번) 등 2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두 노선 가운데 5002번 노선이 거주지에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동구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 일산해수욕장 정류장, 2017년 서부아파트 정류장 등 2곳의 정류장이 추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하동은 KTX리무진 버스정류장이 없어 10년가까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2㎞이상 떨어진 탓에 주민들은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시내버스 환승을 하거나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전하동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한 만큼 정류장 신설 이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하2동 인구만 2010년 KTX울산역 개통 당시 1만2,000여 명에서 2021년 현재 2만1,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3,811세대의 아파트 3개 단지가 조성되는 등 도시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며 “인구 증가에 따라 전하동 주민들의 KTX리무진버스 이용률도 증가했고, 정류장을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현실적인 방법은 5002번 노선에 전하동 버스정류장을 추가하는 것이다. 동부경찰서, 동울산우체국 앞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설치돼 있어 노선 조정만으로 당장 시행할 수 있다”며 시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동구는 지역 구‧군 가운데 KTX울산역과 가장 거리가 멀어 주민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변화된 동구 도로교통환경을 반영해 봉수로를 운행하는 KTX리무진 버스 노선 신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