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의원발의 조례안 3건 원안가결  

울산 동구의회(의장 홍유준)는 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00회 임시회에서 의원발의 조례안 3건을 원안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홍유준 의원이 대표발의 한 ‘울산광역시 동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시장 이용객에게 전통시장 내 주차장 및 인근 주차장에 대한 추가 주차요금 혜택을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최초 60분 주차요금을 50% 할인해줬는데, 조례 개정을 통해 전액 면제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홍 의원은 “일정시간 주차요금을 면제하면 주차장 이용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봉선 의원 대표발의 한 ‘울산광역시 동구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무원 장기재직휴가 시행기준을 변경하고, 일수를 확대했다. 

기존 20년 이상 20일, 30년 이상 20일을 각각 부여하던 장기재직휴가를 20년 이상 50일로 변경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입대하는 자녀의 훈련소 입소 및 퇴소식 휴가와 관련해 입영지가 원거리일 경우 1일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단서 조항을 신설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동구청 공무원들은 업무 가중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조례는 울산의 다른 구‧군과 형평성을 맞춘 것으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규 의원은 대표 발의한 ‘울산광역시 동구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향상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안건 심의의 공정성을 해할 우려가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위원회 위원의 명단을 동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의 비공개 사유가 없는 위원회 회의 주요 내용과 결과도 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명시했다. 

김 의원은 “위원회 명단 및 회의 결과 등이 공개되지 않아 이해관계인 등으로부터 각종 의혹 제기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을 통해 주민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 구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게 이번 조례개정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집행기관이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