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울산 동구의회(의장 박경옥)는 17일 의회 의사당에서 제216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33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의회는 개최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 ‘동구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 ‘동구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의원 및 집행부 발의 조례·규칙안을 처리하고, 2024년~2028년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을 보고받았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했다. 
 
이어진 구정질문에서 윤혜빈 의원은 방학 기간 중 맞벌이 가정 등의 자녀 점심 제공과 방학 중 돌봄에 대해 어떤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윤 의원은 “아이들이 식사를 단 한 끼만이라도 제대로 해결한다면 가족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육아 스트레스가 줄고, 식사를 준비하거나 정리하는 시간에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나아가서는 급식 제공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것이 진짜 복지”라고 강조했다. 

5분자유발언에서 박은심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동구의 부족한 재정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신한 답례품 개발, 홍보활동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동구의 부족한 가용용지 문제 해결을 위해 옛 울산교육연수원, 올해 초 폐원한 국공립어린이집인 일산어린이집, 국민체육센터 옆 대송공원 등 유휴공간의 활용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회는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례회에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2024년도 예산안, 2023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규칙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경옥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는 잘못된 행정 처리를 바로잡고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의정활동이다. 내년도 예산 편성 또한 동구의 한해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안건이다”며 “동료의원들은 주민들을 위한 발전적이고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예산 심사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시급한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되었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