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윤 의원, 방어진항 사회적협동조합 정상화 주문

임채윤 울산 동구의회 의원이 2년 넘게 운영이 지연되고 있는 방어진항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조속한 정상화를 주문했다. 

8일 임 의원은 서면질문을 통해 지난 2021년 5월 동구 방어진항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됐음에도 방어진항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2년 넘도록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협동조합의 역할은 게스트하우스, 마을공동작업장 등을 갖춘 방어진 글로벌 문화센터(이하 문화센터) 위탁운영과 방어진항 관광전기자전거 사업이다. 

하지만 협동조합 내부 갈등 등의 이유로 문화센터가 완공된 지 1년 6개월만인 지난해 11월에야 동구와 문화센터 위탁계약이 이뤄졌다. 올해는 동구가 오는 7~8월까지 문화센터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라 협동조합의 사업은 또다시 미뤄졌다. 

여기에 동구가 오는 10월 문화센터 위탁운영에 대한 재평가를 하겠다는 계획이라 리모델링 이후에도 협동조합 사업이 정성화될 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임 의원은 협동조합 사업 지연 사태에 대한 책임은 동구에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동구는 협동조합의 내부 갈등을 신속하게 조율하지 못했고, 위탁 계약 체결 후 리모델링이라는 이해 못할 행정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동구 관광산업의 새로운 컨텐츠라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관광전기자전거 사업은 표류 중이고, 주민참여라는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흐려졌다”고 주장했다. 

또 위탁운영 재평가 계획과 관련해 “계획대로라면 리모델링 공사 완료 이후 2~3개월여의 운영 실적으로 협동조합을 평가하겠다는 것인데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동구는 조속히 협동조합과 문화센터를 정상화해 방어진항 도시재생이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방어진황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남목과 명덕의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방어진항 및 명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수탁 진행 상황 ▲방어진 문화센터 위탁 재심사 시 리모델링으로 인한 사업 지연 고려 여부 ▲남목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추진 상황 및 주민 홍보실적 등의 답변을 동구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