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가결 

울산 동구의회는 제211회 임시회에서 박은심 의원이 대표발의 한 ‘울산광역시 동구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동구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지원해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게 목적이다. 

조례안에는 구청장의 책무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체육프로그램이 장애인의 성별, 장애의 유형 및 정도, 특성 등을 고려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장애인체육교실 운영과 장애인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체육을 전문으로 하는 체육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장애인체육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장애인체육 관련 단체의 육성 및 지원, 장애인우수선수 및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육성 및 지원 등에 예산을 지원하고, 장애인체육발전 공적에 따라 포상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동구에 총 7000명이 넘는 장애인이 등록돼 있지만 전용 체육시설은 없다. 울산 내에서도 전용 체육시설이 남구 울산시장애인체육관과 중구 울산시제2장애인체육관 2곳밖에 없어 운동을 하고 싶어도 여건이 되지 않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에게도 체력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체육활동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안을 계기로 동구지역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례안은 집행기관이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