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현대중공업이 통큰 결정 내려라”

울산 동구의회는 5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이 통큰 결정을 내려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수십 차례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나섰음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임단협 지연은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 현대중공업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제라도 현대중공업은 노조와 줄다리기를 멈추고 임단협 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그것을 현실화시킬 노동자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노동자를 위한 투자는 결국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동구도 노동자가 살아야 침체된 경제가 회복될 수 있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조속히 통 큰 결정을 내려 주길 현대중공업에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