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제202회 제2차 정례회 마무리  

울산 동구의회(의장 홍유준)는 21일 2021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처리하고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02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구의회는 이날 의회 의사당에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02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었다. 본회의에서는 ‘울산광역시 동구 2021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2021년도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확정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3925억원으로 제2회 추가경정예산 3365억원보다 56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종) 심사 및 계수조정을 거쳐 대왕암공원 깡통열차 운행 4륜오토바이 구입비 45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김수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깡통열차는 대왕암출렁다리 관광과 연계해 즐길거리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지만 현재 운행 예정구간의 도로폭이 좁고 비포장 도로 상태다. 안전상 문제가 있어 도로 정비가 필요하다”며 “또 울산시 소유 공원인 만큼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시와의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협의완료 후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비 지원도 시에 건의하길 바란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슬도 수산생물 체험장 조성 등 31개 사업 총 113억7300만원이 명시이월 됐다. 대부분 사업 이월 사유로 사업기간 부족이라 설명했는데, 이는 사업계획 당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이월사업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진행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기관으로부터 401건의 자료를 제출받아 주요업무 추진상황, 예산집행 적정성 등 행정 전반을 살폈다. 지적사항은 총 206건으로 시정 및 처리요구 28건, 건의사항 178건 등이다.  

분야별 주요 지적사항은 △기금의 편성 및 집행·관리 철저 △관광시설물 활성화 방안 마련 △고용안정지원 및 지역산업 여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 △청사 주차장 주차문제 해결방안 강구 및 구유재산 관리 철저 △체육시설 운영 철저 및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도로기반시설 정비 예산 확대 편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왕암공원 관리 철저 △도시재생사업 추진 철저 및 신규 발굴 추진 △중‧장기적 도시계획 관리 철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철저 등이다. 

김태규 부의장은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에서 “2021년은 코로나19 대응과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대책에 중점을 두고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한 해였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개통에 따른 체험 관광 기반 조성,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재연장, 19건의 국가 공모사업 선정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부 업무에 부적절한 예산 편성과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 관행이 남아 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시정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내년 1월 13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안’ 등 총 23개의 관련 조례‧규칙안을 제정‧개정‧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