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4천 동구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 경옥의원입니다.
그리고 장만복의장님 동료의원여러분  
주민이 행복한 동구를 위해 애쓰시는 권명호 동구청장님 관계공무원 여러분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 본의원은 우리 동구 지역이 타 구군에 비해 도서관이 부족한 것에 대한 3가지 질문과, 계속 누적되어가는 베이비부머세대 퇴직자들의 정주여건 대책마련과 그들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급성에 대한 구정질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동구청장께서도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우리 동구지역은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욱 지역경제가 어려워져 서로가 잘 견뎌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당장 당면한 고용불안, 지역 경기침체, 그리고 분사 등으로 인한 인구유출에 대한 급한 불을 끄기에도 바쁜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안사업과 함께 우리지역의 경제와 문화 등 균형 잡힌 살기 좋은 동구로 가기위한 미래지향적인 계획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한줄기의 방편으로 어린이 아동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타 구군과 비슷한 규모만이라도 계획해야 한다는 점을 본의원은 어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산업화 민주화 주역세대인 베이비부머세대들이 본격적인 은퇴시기를 맞이함에 따라 은퇴이후에도 동구에 머물러 살 수 있도록 정주여건 마련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또한 퇴직자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은 제2의 고향 동구에서 안정된 노후를 보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 입니다.

 먼저 도서관에 대한 첫 번째 질문으로 우리 동구지역은 타 구군에 비해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중구에 2개, 남구4개 울주군4개 그리고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북구도 공공도서관이 6개인데 반해 우리 동구는 교육청에 위탁되어 있는 동부도서관 1개만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은 지역곳곳에 있는 작은도서관을 관장하며 함께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올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면 현재 있는 도서관의 운영이나 지원에 대한 사업뿐으로 향후 5년간 도서관 신설개관에 대한 계획은 전무합니다.

 물론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임에는 분명하지만 앞에도 언급했듯이 균형 잡인 사회 경제 문화도시로 나아가기위해서는 공공도서관 신설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꼭 필요합니다. 

 공공도서관 설립에 대해서 구청장님의 의향이 있다면 구체적인 계획 답변 바랍니다.


 둘째, 작은도서관도 중구와 남구가 33개 북구31개 울주군이 43개 인데 반해 우리 동구는 21개로 공공도서관과 마찬가지로 타 구군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작은도서관은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공공의 유휴시설이나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은도서관이 동네 문화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로 인해 이웃주민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더 많은 작은도서관의 신설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공도서관은 많은 예산이 필요한 중장기적인 사업이라면 작은도서관은 의지에 따라 실행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보는데 구청장님께 작은도서관 신설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셋째 우리 동구지역은 도서관이 부족한 것 외에 작은도서관 정규직 사서도 우리구만 전무한 상태이며 현재 전부 계약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젊고 유능한 우수한 인력이 올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집니다. 그리고 정규직사서의 안정적인 근무가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운영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 정규직사서 채용에 대한 구청장님의 소견을 듣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베이비부머세대에 대한 특화된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17만4천여 명의 지역인구에 약15%인 2만5천여 명이 베이비부머 세대에 속하며 이들의 자녀인 에코세대도 전체인구의 약20%에 해당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는 인구감소 및 도시경쟁력 하락까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이들의 자녀인 에코세대들과 동반이주가 이루어진다면 인구 감소폭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올해 울산시에서는 베이비부머 정주를 위한 종합대책으로 일자리창출, 주택공급, 귀농 귀촌지원, 의료서비스제공 4대 분야에서 정책수요를 도출했습니다.

 또한 베이비붐가족들이 경제적여건등을 이유로 3년 이내 타 지역으로 전출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언양권, 농소권, 온양권, 외곽지역 3곳에 정주여건을 갖출 계획입니다.

 물론 우리도 이들을 위한 조선업희망센터 운영, 퇴직자지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보다는 더 구체적이고 더욱 현실적인 베이비붐가족에 대한 정주여건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견해와 계획을 묻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시에서의 퇴직은 삶의 끝자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은퇴자가 선택하는 도시의 중요한 요건중 하나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일자리는 어차피 한정되어 있지만 이들이 은퇴 후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동구가 될 수 있게 자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이 시급합니다. 퇴직이 처음에는 분노에서 인정으로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인문학강의를 더 마련한다든지,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봉사활동이 될 수 있는 동아리나 자조모임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민센터의 프로그램이나 현재하고 있는 강의들만으로는 이들에 대한 심리 서비스로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질적 양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계획을 묻겠습니다.

 도서관신설과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구정질의를 드렸는데 이모두가 동구의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줄기에 해당된다고 보여 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