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님, 추가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저는 씨름단의 존재나 민속스포츠로서의 종목에 대해서 폄하하거나 평가절하할 의향은 없고 또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동구씨름단이 동구의 명예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라는 것은 인정을 합니다. 

  답변서를 보고 차례차례 추가질의를 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공룡예산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16억 9,000만 원이라는 것이 그렇게 비대하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데 저하고 좀 관점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홍철호 의원님께서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질문하셨는데 거기에 5학년에 올라가는 1,612명으로 아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거기에 해당되는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이 4억 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13명에 17여억 원을 투입하는 것과 1,612명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서 4억 원을 지원하는 것과 어느 것에 저는 더 비중을 둬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16억 9,000만 원의 돈이 적다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에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봉계 한우의 이미지와 어울릴 수 있다라고 얘기한 것은 울주보고 떠맡으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시나 다른 구·군에서 떠맡았으면 좋겠다라는 표현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돌고래씨름단의 실적에 대해서 주민들과 구청장님의 사고에 괴리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접해 본 주민들은 씨름단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는 분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만 17억 원을 들여서 13명을 운영하는 것은 모르고 있다, 아마 동구 주민에게 이것을 알린다면 비효율적 예산집행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얘기를 할 것입니다. 과연 이 비용을 투입해서 돌고래씨름단을 운영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것이 주민의 여론인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괴리를 좁히는 그런 절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세 번째, 엘리트체육·생활체육에 대해서는 논쟁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네 번째, ‘재배치와 재조정을 강력히 요청하고 관철해라’ 이것이 저는 구청장님이 하실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태까지 십 몇 년 동안 고착화된 구조가 있겠지만 우리 동구의 입장에서 ‘살림살이 이만큼 어렵다, 어려우니까 형편 좋은 분들이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조정해 주십시오’라는 요구를 문제제기를 해야 될 시점이다, 그것도 없이 두루뭉술하게 ‘신규영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은 예산으로 강한 씨름단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이런 논리로 피해나가기에는 좀 늦은 시점 아닌가, 아시겠지만 2001년도에 3억 예산이 3억, 4억, 5억, 9억, 지금 16억, 17억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 

  제가 알기로는 또 50억 원을 들여서 보훈회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준비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 4억 원 때문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니 못하니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마당인데 이것 하나 정리 못하면서 어떻게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할 수 있고 동구를 균형 있게 끌고 간다고 말씀할 수 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