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포산터널의 무료통행에 관한 구청장님의 입장은?
                                               
  존경하는 장만복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님, 구정을 이끌고 계신 권명호 청장님과 늘 애쓰시는 실,국,과장님들 ,함께하신 동구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구의회 노동당 소속 김원배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염포산터널 무료통행과 관련 구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오는 5월이면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이 개통됩니다.
주민들은 러시아워와 주말의 교통체증을 벗어날 수 있고 무엇보다 동구를 찾고자하는 외지인들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명실상부한 관광동구의 초석을   놓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민자3695억 국.시비1703억 총 5398억이 투입되는 울산대교 공사는 남구로 연결하는 울산대교와 아산로로 연결되는 염포산 터널로 나눌수 있는데, 울산시와 시공사는 요금결정을 앞두고 애초 협약서에서 합의된 요금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 30% 인상된, 울산대교 구간은 2000원, 염포산터널은 800원으로 책정 할 예정이라 합니다.
 동구주민의 입장에서 남구를 거쳐 외곽 고속도로로 진출하기 위한 성격이 많은 울산대교의 요금 부과는 이해 할 수 있으나 아산로를 통해 시내로 진,출입하는 염포산 터널을 이용하면서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데 동의를 할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함은 구청장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동구민들은 마땅히 염포산 터널을 무상으로 이용하여 그간 겪었던 불편과 소외를 보상받아야 하며, 염포산 터널의 무료화는 울산의 변방, 외로운 섬으로서 소외되어온 동구의 입장에선 울산의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라 생각합니다.

 국.시비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해주어 시내로의 진,출입이 원활케해주어야 함이 울산시의 마땅한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게을리 하다 민자를 통해 터널을 뚫었다는 이유로 통행료를 내라는 울산시의 처사에 동구 주민은 동의를 할 수 없으며, 울산 어디에서 시내로 연결되는 터널 공사 후에 통행료를 징수 하는 곳이 있는지?
 북구 오토밸리에 이천억에 가까운 국.시비가 투입되고 남구의 산업로, 중구의 다운터널을 건설하고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받고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청장님은 지난 2009년 6월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추진위”가 동구주민 53292명의 서명을 받아 전달한 무료통행을 바라는 지역의 민의를 전달한 사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구청장님께서는 그 당시 무료화 추진위원으로 활동하셨고, 2009년 7월 정책토론회에서는 울산시가 재정지원을 확대해서 염포산터널을 무료화 해야한다 주장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염포산 터널을 동구주민들이 마땅히 무료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6년의 세월 속에서도 결코 무시하거나 외면해선 안 될 것입니다.
경기 침체속에서 무료이용의 당위성은 아직도 유효하며, 오히려 더 강화되어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구청장님께서는 염포산터널의 무료통행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주민들의 무료통행 요구를 어떻게 전달하고 관철하실 생각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기자회견 후 울산시의 반응은 무료화는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 반응입니다.
18만 동구민의 구청장으로서 울산시에 동구민의 뜻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동구의 30년 대계와도 관련있는 터널 요금 부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밝혀 주시기를 바랍니다. 

 만일 이대로 시행된다면 터널을 통해 시내로 출퇴근 하는 동구주민은 800원 기준 왕복 20일 통행시 월 32000원의 “통행료 폭탄”이 발생합니다.

 30년 가까이 울산의 변방으로 감수하며 중앙과 울산시의 재정적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도 광역시 내에서의 균형발전을 희구해온 동구주민들,특히 노동자, 서민들에게 염포산터널은 마땅히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