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발전과 주민복지에 항상 힘쓰시는 장만복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면서 동구 돌고래씨름단 관련에 대해 김원배 의원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첫째, 씨름단 예산규모가 2001년 3억 4,000만 원에서 2014년 16억 9,000만 원으로 비대한 공룡예산이라는 말씀에 씨름단 관련 예산은 총 예산 대비 비율측면에서 설명드리면 창단 당시인 2011년도 총 예산 384억 원에 씨름단 운영비 3억 4,000만 원인 0.9%, 2014년 총 예산 1,860억 원에 16억 9,000만 원으로 0.9% 비율입니다. 다만 매년 살림규모가 커짐으로 해서 많아지는 부분은 있으나 전체 예산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의원님 표현의 공룡처럼 비대해지지는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규모 또한 창단 때부터 선수·감독 포함 8명에서 10명으로 유지해 오다 2013년에 들어 3명이 늘어나 현재는 일곱 체급에 13명의 선수·감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씨름단의 모습은 오히려 울주의 지역적 특색과 봉계 한우의 이미지가 있는 것이 더 어울릴 수 있다는 말씀에 씨름단이 현재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무려 15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140여회 우승과 각 체급별 장사를 18회 배출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고래씨름단’ 하면 우리 동구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런 오랜 시간 동안 길러진 이미지가 금세 바뀌기도 어려울 뿐더러 ‘울산 동구’ 하면 씨름의 본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엘리트체육에서 벗어나 생활체육에 매진해 많은 국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 선진국이라는 것에 대해 선진국의 체육시스템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이 함께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든 체육에 생활체육이 기반이 되는 것은 의원님의 생각이 맞습니다만 생활체육인 중에 잘하는 사람은 엘리트 무대에서 뛰고 생활체육인이 그것을 지원하면서 지자체의 지원 없이도 운영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런 시스템인데 생활체육만을 고집하는 것이 꼭 앞서가는 체육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울산시에 타 구·군과의 형평성을 감안하고 동구의 실정에 맞는 실업체육팀의 재배치와 재조정을 강력히 요청하고 관철하라는 말씀에 대해 동구는 씨름단 숙소 및 연습장, 남구는 양궁장 등 구·군별로 운영하는 직장운동부 시스템에 따라 전문체육 기반시설이 각기 갖춰져 있기에 우리 구 의견만으로 재배치·재조정은 어렵고 각 구·군의 여건과 상황이 종합적으로 논의되고 선수들의 처우를 고려하여 시와 결정할 사항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고유 민속경기인 씨름은 설날이나 단오, 추석 등 명절마다 우리와 함께 하여 왔으며 마을잔치로 이어져 왔습니다. 80, 90년대 흥행을 누리다 IMF 때 어려움을 겪다가 이제 서서히 회복단계에 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하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씨름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며 누가 맡아도 맡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제적 효율만 따질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님이 걱정하시는 만큼 씨름단 운영이 정말 녹록치 않다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타 구·군에 비해 씨름단 운영예산이 우리 구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점을 감안 시에 추가적인 지원이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퇴직·이직 등 자연감소 선수에 대해 신규영입 등에는 신중하게 검토하여 몸집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법을 강구하며 최고의 선수를 고집하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없애기 위해 체급별로 상·중·하 실력을 골고루 영입하여 적은 예산으로 많은 연습과 기량습득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씨름단 숙소, 관리운영비등에 세심하게 운영하도록 하여 적은 예산으로 강한 씨름단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