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동구민 여러분!
  장만복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종훈 동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어·화정·대송지역구 박학천 의원입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고 지나온 문제점을 반성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가 아닌가 봅니다.

  우리 동구민들께서도 현 시점에서 울산동구청 사업현황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해 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하체육시설 조성사업이 왜 중단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구민들께 전하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여러 번 답변을 드리고, 지나보면 잘못 답변된 것이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동구청 행정이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로 공사시기, 사업비, 건축면적 등 실시설계나 사업현황이 동구청 최고책임자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어떤 연유에서인지 수시로 변경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당초 2011년10월26일 구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해 사업비 49억원을 승인받고, 2012년도 당초예산 20억 구비를 확보하고 지하1층, 지상1,2층 연면적 5,000㎡의 공사비 39억 기준으로 2012년2월20일 실시설계용역이 실시되어 2013년도 연말에 완공 계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2012년9월14일자 2차 실시설계 변경에서 지하1층, 지상1, 2, 3층에 연면적 6,157㎡로 총 사업비 150억원의 공사비 127억도 문제 제기가 많았습니다. 공사비 39억원에 입찰된 실시설계용역회사 금오건축사무소가 공사비 127억원 실시설계 용역에 재입찰 단계도 거치지 않고 용역비만 1억 2,200만원에서 1억 8,600만원으로 6,400만원 증액하고 그대로 승계받아 추진한 것과 건축 연면적이 5,000㎡에서 6,157㎡로 23% 증가한 반면에 공사비는 39억원에서 127억원으로 225% 증액된 것은 초기 공사비 책정도 주먹구구식이었고 울산광역시와 사업에 대한 사전조율 부재로 광역시 지방재정투융자심사 신청 과정도 문제였고, 심의 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및 시비 미확보 시 자체재원으로 조달계획 수립이란 조건부 승인도 미숙한 행정처리였으며, 또한 울산광역시 지방건설 기술심의 절차 이행시기가 늦었으며 2013년5월7일 1차에 심의에서 부결되고 7월23일 2차 울산광역시 지방건설기술심의에서 45건의 수정의견을 조건부로 가결된 것을 보면 전하체육시설 조성사업은 시작단계부터 사전준비가 부족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시설계가 2012년8월28일 완료하고도 아직 착공도 못하고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으니 확보된 예산이 잠자고 있고 예산 운용 면에서도 효율성에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계획에는 2013년 10월에 착공으로 되어 있는데 언제 착공이 가능할는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전하체육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동구의회 의원들이 지금까지 많이 지적했으나 다시 본 의원이 되짚은 것은 향후 사업들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여 예측 가능한 사업계획으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 예산운영을 위한 당부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동구청장님!

  전하체육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두 가지 제안과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총 사업비 150억원에 대한 예산확보입니다. 2012년 당초에 20억, 2013년 당초에 시비 10억, 구비 19억, 2013년 1회 추경에서 22억 6,000만원, 2013년 2회 추경에 시비 10억원을 포함하여 8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아직도 본 공사는 착공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며, 미 확보예산 68억 4,000만원 중에 2014년 당초에 시비 20억원이 편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48억 4,000만원 예산확보가 관건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40억 8,000만원을 국비확보 계획을 세웠으나 울산광역시에 확인한 결과 2014년 국비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울산광역시에서 2014년도 울산광역시 사업으로 국비를 신청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고 국비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비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텐데 구청장께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두 번째, 전하체육시설의 연면적 6,157㎡의 지하1층(383㎡)은 기계실, 전기실, 물탱크실이며, 지상1층(2,560㎡)에는 체조실, 다목적프로그램실, 탁구장, 유아체육실 등이며, 지상2층(2,589㎡) 다목적체육관, 테라스 등으로 지상3층(561㎡)에는 스쿼시장 4면, 화장실 등으로 설치 운영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구리고 구청장님!

  지상1층 다목적 프로그램실(484㎡)은 당초 헬스장으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으나 민간헬스장 업체들의 피해를 감안하여 아직 시설결정을 못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제안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전하체육시설 내 다목적 프로그램실이나 11월15일 착공된 동구장애인복지관 내 지상3층 운동기능증진실(108㎡)에 장애인 헬스시설로 설치 운영하여 향후 우리 구청이 장애인 체육실업팀 창단을 한다면 역도팀 선수들의 연습장과 겸용하여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 동구청은 장애인 체육실업팀 창단 시 역도팀으로 응모하여 울산광역시와 협의를 하면서 연습장 확보 문제를 북구 메아리 장애인시설과 남구 장애인체육관을 사용하고 선수단 인건비만 지원하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장애인 체육실업 역도 선수단을 창단하려면 제안한 바와 같이 제대로 된 역도 연습장을 만들고 그 연습장을 장애인 헬스장으로 조성하여 장애인선수단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장애인들의 건강한 체력단련을 위한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순기능이 가능하다고 보며, 시설비 또한 국·시비 확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 동구의회에서도 다수의 의원들은 장애인 체육실업팀 창단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고 있지만 의무사항도 아닌 사업을 배정하여 역도팀을 창단했을 경우 연습장 및 시설 투자·운영비에 따른 동구청 예산 규모와 비교한 타당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구청장께서는 의회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과 본 의원의 제안에 대해 검토한 바가 있으면 답변해 주시고, 향후 장애인 체육실업팀 창단 시 운영계획이 있으시면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