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질문(박은심 의원)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장만복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또 행복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어·화정·대송동 박은심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약 40년 만에 이전하게 되는 화장장 관련 부지 활용방안 용역비가 2012년 당초예산에 편성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사업추진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과 학교폭력 및 왕따 문제의 예방대책 지원, 그리고 꽃바위문화관 내 아동·청소년시설 설치요구와 관련한 구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울산 유일한 장사시설인 공설화장장이 오는 12월 울산하늘공원 개장과 함께 문을 닫는데, 폐쇄를 앞두고 공설화장장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하늘공원의 준비기간이 길어 공설화장장 철거도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고, 울산시에서도 ‘동구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해 주겠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 우리 구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무엇으로 활용하면 좋을지 주민공청회나 간담회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한번이라도 거쳤는지와 폐쇄 예정인 공설화장장의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용역 전에 주민들의 중지를 모으고 주민들 간의 합의점을 모아가는 데도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진행상황과 어떠한 노력들을 했는지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973년 12월부터 동구에 소재했던 공설 화장장으로 운영을 시작해 39년만으로 울산 화장문화의 확산뿐만 아니라 울산시민들에게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이제는 동구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동구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의 많은 목소리가 나오고 서로가 기대하는 시설이 다르기도 합니다. 이를 예상하고 2012년 당초예산에 화장장 이전부지 활용방안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조사 용역비로 2,000만원이 편성된 것뿐만 아니라 관련 주민공청회 개최 비용까지도 120만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용역비가 확보된 상황에서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4월에 용역이 들어가 7월에 완료가 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오늘까지도 아직 용역조차 들어가지 않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체 사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고 향후 계획과 구청장님의 의지를 소상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최근 심각한 학교폭력 및 아동·청소년의 왕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대처방안에 대한 각계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학교폭력 긴급신고전화인 117로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건수는 총 3만 4,968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0건에 비하여 125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학교폭력을 위한 대책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실제 활동이 미미하고 학교폭력 예산과 관련해서는 지난 1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홍보물 제작비100만원뿐입니다. 아동·청소년의 학교폭력 및 왕따 문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에도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유기적으로 운영을 해야 할 것이며,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민·관합동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폭력 근절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 학교만이 아닌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필요하고, 구청장님은 학교폭력 및 왕따 문제의 예방대책 지원과 관련하여 어떠한 해결방안의 견해와 의지를 갖고 계시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아동·청소년들이 능동적이며 창의적인 문화활동을 하며 욕구충족과 문화감성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동·청소년이 건전한 오락을 통한 상호소통의 공간으로써 기능을 체계화하여 지원할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공간지원이 필요하며 관련기관의 네트워크를 경험하는 공간으로써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청소년시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구의 아동·청소년 시설은 현재 동구청소년문화의 집, 남목청소년문화의 집, 그리고 동구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3곳에 불과합니다. 동구청소년지원센터는 246㎡ 면적으로 남목청소년문화의 집 건물 4층에 있어 실제로 방어·화정·대송동 권역의 아동·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어렵고 불편한 실정입니다. 청소년 시설 세 곳 중 두 곳이 남목에 치우쳐져 있고, 한 곳은 구청 옆이라 사실상 방어동에는 문현초, 방어진초, 화암초, 화진초, 화암중, 문현고, 화암고 등 수많은 학교들이 있음에도 청소년 시설이 하나도 소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방어동의 인구수는 현재 8월 기준 4만 1,700명이지만 앞으로 방어택지개발지구의 일반분양까지 포함하면 총 1,641세대, 5, 6천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아동·청소년의 증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해결방안으로 방어동 꽃바위문화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하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현재 다양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는 꽃바위문화관 작은도서관과 연계하여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아동·청소년 시설의 공간을 마련하기에 최적의 위치라고 생각하며, 또한 다목적공연장도 설치돼 있어 청소년들의 다양한 프로그램까지도 운영하기에 효율성이 뛰어나며 다목적공연장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꽃바위문화관 다목적공연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설공연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의 활용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유 공간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설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평생교육실이나 동아리방, 이중의 휴게시설, 또는 야외정원의 공간활용 등 다양한 방안도 있다고 봅니다. 

   방어동에서 꽃바위문화관은 아동·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와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통합함으로써 건강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여 밝고 건강한 아동·청소년을 육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최소한 꽃바위문화관에라도 청소년 시설이 마련돼 방어동의 많은 아동·청소년들이 지금이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따라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때 지역공동체가 함께 도와주는 ‘아동·청소년 천국’을 위한 허브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묻습니다. 구청장님은 현재 청소년시설이 없는 방어동에 꽃바위문화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등을 검토하여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주실 것과 만약에 어렵다면 방어동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현실적으로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실 것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라며, 마지막으로 구청장님의 공약사항 중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 창의학습문화센터 설립 추진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