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구정질문
발언자 : 권명호 의원
답변자 : 정천석 구청장

[질   문]
존경하고 친애하는 박학천 의장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18만 동구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책임행정 구현에 노고가 많으신 정천석 구청장을 비롯한 450여 공직자 여러분, 또한 존경하고 사랑하는 18만 동구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권명호 의원입니다.
  지난 6월말까지 전반기 의장직을 대과없이 수행할 수 있게 많은 협조와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주신 데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평의원으로서 더욱더 의정활동에 매진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우리 동구의회는 후반기 박학천 의장을 중심으로 진정으로 구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전력하는 선진의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8월은 광복의 달입니다. 2008년 올해는 참혹하고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로부터 우리 민족이 다시 찬란한 광명을 맞이하게 된 광복 제6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 이후 오늘날까지 우리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앞만 내다보고 무한정 달려온 세월이라 생각됩니다. 시련과 굴곡을 헤치고 피와 땀으로 얼룩졌지만 성공한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복 즈음과 비교해서 경제규모는 750배, 1인당 국민소득은 300배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폐막된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놀라운 업적들은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동구의 현재는 어떻습니까?
  동해안의 한적한 어촌마을에서 한때 전국 어획량 20%를 차지할 정도로 번성했던 어항으로, 다시 산업화정책의 성공적인 달성으로 세계최고의 기업인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등이 자리하는 조선산업의 메카로 우뚝 선 자랑스러운 울산동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날과 오늘날을 숨을 고르며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산업도시 울산동구에서 문화와 예술이 곁들여진 품격 있는 관광동구로 비약하여야 할 중요한 때입니다. 대왕암공원, 일산유원지, 방어진자연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야 함은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이며 또한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바입니다.
  오늘은 그러한 당면과제와 함께 간과할 수 없는 문화와 관련된 두 가지에 대해 제안을 드리며 구청장의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첫째 도서관에 관해서 입니다.
  얼마 전 동구의회 해외연수 기간 중 프랑스 파리 외곽의 ‘플로랄’공원내 유리 집으로 만든 ‘비블리오 루도테크’라는 어린이 도서관을 견학하면서 유아 때부터 자연과 함께 책을 접할 수 있게 배려하는 그 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감명 깊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접하게 하는 방법부터 가르치게 하는 문화선진국이었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동네마다 도서관을 갖출 수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득과 지역에 관계방송이 양질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특히나 우리 동구는 소득 4만불 이상의 지역입니다. 우리보다 특별히 사정이 나을 것 없는 인근 북구의 경우 공공도서관인 북구도서관을 제외하고라도 지역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 농소1동 도서관, 농소3동도서관, 중앙도서관 등을 개관 운영하여 그곳의 지역민들에게 책과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와 비교하면 우리 동구의 상황은 열악합니다. 고작 동부도서관 하나뿐입니다. 이마저도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의 이용이 쉽지가 않습니다. 다행히 우리의회의 제안으로 신축 중인 화정동 주민센터에 조그만 공간을 마련하여 작은도서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우리 지역민들이 바라는 문화, 도서관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켜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다익선이라고 합니다. 책과 도서관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됩니다.
  구청장께서 이러한 점에 공감하신다면  구 시책에 적극 반영하여 문화, 복지, 체육시설이 전무한 인구 4만의 방어동지역에 문화센터를 겸한 지역도서관을 시범 운영해서 우리 동구 전역으로 확대할 의향이 없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두 번째로 우리 고장의 근현대사100년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사진자료집 발간을 제안해 봅니다. 
  울산광역시가 지난 2003년 발간한 1960년대～1970년대를 조명한 「사진으로 보는 울산의 발전사」 책자에 수록된 것처럼 문화․체육․교육, 주민생활, 정치․행정, 건설․교통, 경제 등을 한 곳에 집약함으로써 땀과 눈물로 점철된 추억의 시간들과 역사의 현장들을 되살려 본다면 미래를 보는 또 하나의 거울로써 큰 문화적․역사적 역학을 하는 훌륭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대중공업, 개인소장가 등에 수많은 사료가 산재해 있습니다. 이제 정리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다시 모으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향토사 정리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저는 항상 타 지역 분들에게 우리 동구는 전국에서 모여든 성실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감히 자랑하곤 합니다.    그러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나 애향심 정주의식의 고취는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제안한 사항들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여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여  품격 있는 행복도시 울산 동구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구청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며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   변]
평소 지역발전과 구정업무에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해 주시는 박학천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명호 의원께서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하신 방어동 지역에 문화센터를 겸한 지역도서관을 시범운영하고 동구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에 대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문화체험 및 학습공간으로서 생활권역에서 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구민의 관심과 욕구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서관의 중요성과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도서관이 동부도서관 1개소에 불과할 정도로 우리 구의 도서관 여건은 극히 열악한 실정입니다. 특히 방어동 지역은 인구가 4만 명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비롯한 문화, 복지, 체육시설의 거의 없어 주민들이 소외감과 박탈감을 다른 지역에 비해 더 크게 느끼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구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작은도서관 건립을 통해 전구민의 지식정보 활용능력을 한 차원 높이고 균등한 정보접근 기회제공 등 도서관에 대한 주민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건립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2월 개관예정인 96㎡ 규모의 ‘화정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도서관을 생활권역별로 조성하여 ‘책으로 하나 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방어동에도 현재 대상 부지 3～4개소에 대하여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중 적정부지 1개소를 선정하여 내년도부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어 문화소외지역인 방어동지역이 문화와 복지가 가득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 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하신 사진자료집 발간 제안에 대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자치구 승격 후 우리 구에서는 1999년도 1월에 우리구 역사를 총망라한 「울산동구지」를 2,000부 제작 배부한 바 있고, 2년마다 한 번씩 구정백서를 제작하여 우리구의 역사를 남기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사진자료집 발간 제안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며 늦었지만 지금부터 우리 구에서는 자료사진을 최대한 수집하고 동구문화원 등과 연계하여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우리 구 역사가 담긴 근현대사 100년 사진자료집 편찬을 위하여 향후 계획수립, 자료수집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