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구정질문
발언자 : 권명호 의원
답변자 : 정천석 구청장

[질   문]
존경하는 박학천 의장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동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 애쓰시는 정천석 구청장을 비롯한 480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18만동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가 선거구 권명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3월13일 울산광역시에서 고시한 대왕암공원 사업 실시계획과 관련하여 구청장의 의견에 대하여 묻고 싶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대왕암공원은 우리 동구가 자랑하는 관광자원이자 울산시민의 휴식공간입니다. 이런 곳이 시의 대규모 공원조성 계획에 따라 명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에 대해 저는 동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환영해 마지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획에 있어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시피 대왕암공원은 단순한 울산시민의 휴식공간을 넘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소중한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왕암공원을 조성함에 있어서는 개발보다는 태곳적부터 지켜온 아름다운 자원을 보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반구대암각화, 주전 강동의 몽돌해변 등 수려한 자연유산과 더불어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석유화학공단,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 고래박물관, 서생포 왜성을 비롯하여 앞으로 건설될 울산대교, 염포산터널 등 울산시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한 데 묶을 수 있는 동구만이 아닌 울산시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림으로써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써 의 가치를 재창조함으로써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을 물려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구를 찾아오는 연간 30만명의 방문객, 특히 단체 관광객이나 수학여행자 등 대규모 인원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면서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공원에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조건으로 100만㎡의 면적이 필요하나 대왕암공원의 경우 약 5만 8000㎡가 부족한 94만 2000㎡로 숙박시설 유치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만들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제도나 틀 속에 묶여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큰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 좀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능부터면 지금은 공원면적 중 일부를 공원지구에서 해제해서라도 동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쉬고 머물면서 우리 구를 느낄 수 있도록 멋진 휴식공간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단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공원개발 계획의 전반적인 사항에 있어서도 우리 구에서는 이 사업을 그저 시 예산으로 시행하는 시 소관 업무로 강 건너 불 보듯이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 구민의 여망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논의들이 헛구호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과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동구, 나아가 울산광역시의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서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대왕암공원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동구 전체에 대한 용역조사 등을 통해 울산관광 백년대계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답   변]
평소 지역발전과 구정업무에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해 주시는 박학천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명호 의원님께서 구정질문 하신 대왕암공원 조성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월 초에 울산시에서 고시한 실시계획에는 대왕암공원을 6개 지구로 나누어 송림과 기암괴석 등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지구별로 특색 있게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먼저 대왕암공원에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 유치 가능성여부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원 내 시설 배치는 도시계획으로 결정된 것으로 이를 변경하려면 기초자료 조사, 기본계획 변경,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국토해양부의 공원녹지 기본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됩니다. 또한 대왕암공원 일부 부지를 제척하여 유스호스텔을 개발하는 방안은 법령상의 제척사유인 천재지변이나 지역․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한 공원으로써의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또는 식생의 보전가치가 낮고 도로 등으로 발생한 2000㎡미만 소규모 단절토지의 경우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현실적으로 공원 내에 유스호스텔 설치는 대왕암공원 조성계획 변경 등을 위한 관련기관의 협의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입니다만 계속해서 협의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원개발 계획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우리 구의 의견반영에 대하여는 그동안 울산시 및 관련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교육연수원, 군부대 이전 등을 통해서 대왕암공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와 울산시에 우리 구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구 전체에 대한 용역조사를 통한 울산관광의 백년대계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제시의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우리 동구는 산과 바다, 그리고 조선산업 등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체계적인 조사와 중장기계획이 미흡해 제대로 자원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동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어진공원과 연안 관광자원의 활용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용역 등을 통하여 보전이 필요한 것은 보전방안을, 개발이 필요한 것은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시의적절하게 때를 놓치지 않고 선점해야 국․시비사업에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도 이번 추경예산에도 이와 관련된 예산을 일부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많은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면서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