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사태와 관련한 동구지부의 입장! 최근 동구의회에서 일어난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동구지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지금 동구의회에서는 2006년 사업과 관련하여 주요업무보고가 각 실, 과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동구집행부의 사업계획에 대한 의의와 정보를 동구의회가 청취하여, 보다 나은 동구의 발전과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과정의 일환이다. 이는 동구주민의 편의와 이익이라는 대의 앞에 집행부와 의회가 겸허한 자세로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최근에 동구의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동구 집행부에서 행한 인사문제에 대하여 구청장이 직무정지 되어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부구청장에 대하여 “아집과 독선에 의한 인사” 라는 표현까지 동원한 한 의원의 발언은 의회 본연의 업무를 넘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할 것이다. 또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업무확정을 위한 애정 어린 비판 보다가는 행정사무감사에 준하는 고압적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한 현실이다. 그동안 우리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하여 의회 사업 시 정책을 중심으로 한 평가와 참석한 동구직원 관계자들에 대하여 고압적 자세가 아닌 인격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촉구한 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구태에 의한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구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분명히 물어보고자 한다. 동구청 집행부와 직원들은 동구의회에 종속된 하부기관이며 그에 속한 직원들인가? 동구청 집행부의 고유권한인 인사문제에 대해 이렇듯 과도하게 개입해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5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행정수장에게 이렇게 막말로 일관하는 것은 직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지금 우리 동구청 직원들은 연속적으로 발생한 산불진화에 거의 심신이 녹초가 되어있으며, 지난 총파업에 대한 징계절차로 인하여 많은 신분적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북구의회는 이미 직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징계를 요구하는 결의문까지 채택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직원들을 위로하며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 할 진대 도대체 동구의회 일부 의원들 눈에는 우리 동구청 직원들이 막말로 대해도 되는 일개 부하들 정도로 취급되는 모양이다. 이에 우리는 격노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묻고자 한다. 의회 의장님과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 수차례에 걸친 산불진화에 몇 번이나 참여하였는가? 행여 한번이라도 나와 보기라도 했는가? 그래 놓고서 동구의회가 정녕 주민의 안녕과 복리를 지키기 위한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라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동안 참고 또 참아 왔지만 이제는 절대로 이렇게 굴종하며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동구의회도 돌이켜 생각해보라. 그간 보여 준 동구 집행부와 직원들이 보여준 동구의회에 대한 예의와 의전과 업무협조가 어떠했는가를! 이제까지 보여 준 모습에서 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가? 이미 관성처럼 굳어진 동구의회의 동구 집행부와 직원들에 대한 안하무인식의 태도는 이제 분명 변화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 동구 지부는 모든 문제를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의 동구의회에 대한 분노가 이제 그 한계점에 달해있음도 분명히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동구지부의 요구와 비판이 문제가 있다면 조합원이 아닌 실, 과장들을 상대로 문제제기를 할 것이 아니라 동구지부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동시에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동구지부는 전 직원들이 시청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개토론을 제의한다. 동구의회도 이제 반성할 것은 반성 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무단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로 동구 집행부와 직원들에게 다가서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되고 지속된다면 우리 동구 지부는 3천 3백 울산본부 전체 조합원과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오늘의 실상과 문제들을 주민에게 알리고 주민과 함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이다. 2006. 1. 20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동구지부